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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10.09.07 18:55
  • 수정 2017.08.07 15:32
  • 호수 826

당진읍 읍내리 김소라 씨가 추천하는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
여성의 몸으로 이겨낸 역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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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몸으로 어떻게 많은 일을 했을지 눈물이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제목만 보면 요즘 아이들처럼 유학을 가서 치열하게 공부해서 하버드에 간 것 같지만 저자 서진규는 미국에 식모로 취직을 하기위해 간 것이다.
첫사랑의 시련으로 미국행을 결심해서 미국 비자를 받는 것만 하더라도 오랜 시간이 걸린 끝에 안정된 삶을 사는 것 같았지만 첫눈에 반한 남편은 알고 보니 애가 하나 있는 남자였고 결혼 후 무능력하고 폭력을 하기 일쑤였다. 이혼을 수차례 망설이다가 남편으로부터 자신을 격리시키기 위해 군대에 입대하게 된다. 그녀가 군대에 입대 당시 아이를 유산한지 몇 개월이 되지 않아서 였다.
아이를 기르는 엄마로서 어려움이 클 것이라 공감이 가는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을 보니 사람의 삶이 끈질기기도 하면서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새삼 다시 느껴본다.
몇 년을 고민 끝에 이혼하고 자기보다 몇 살이나 어린 총각 소위가 청혼하게 되는 좋은 날도 있지만 총각의 미래를 망치기 싫은 그녀는 몇 번을 거절한 끝에 새 남편과 결혼하게 된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새 남편은 미성년 강간죄로 불명예제대를 하게 된다. 이후 또 저자는 두 번째 이혼을 하게 된다.
여자의 인생이란 그렇다. 누구를 만나서 누구와 사는지에 따라 혼자서 개척한 미국의 꿈이라고 해도 결국 이런 것이다. 여기에 남동생의 죽음까지 참. 읽으면서 안타까운 일이 이만 저만 아니였다.
시련과 고통을 감내하는 자에게 아름다운 미래를 선사하는 것이 인생의 성공법칙 이겠지만 너무 많은 고생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많은 시련이 와야 좋은 날이 생기는 것인지...
 저자는 어린 시절 우연히 본 손금을 보며 손금이 좋으니 앞으로 큰 사람이 될 것이란 소리를 듣고 힘들 때 마다 난 큰 사람이 될 거니까! 하며 자기 암시를 걸었다. 믿기 참으로 어려운 이야기 이지만... 시련을 당하고 제대로 일어서지 못했다면 그녀는 현재 우리들에게 희망의 증거가 되지 못했으리라. 여성의 위대함을 모성이 아닌 부분에서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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