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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낙지]“박이 낙지를 품은 담백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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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읍 원당리 박성훈의 박속낙지 박성훈 대표
미니박 개량해 재배까지, 다양한 박요리 개발까지 이어져

박성훈의 박속낙지(이하 박속낙지)는 당진읍 원당리에서 3년간 운영해온 박시박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안섬포구에서 2002년부터 안섬횟집을 운영해온 박성훈 대표가 운영하는 이곳은 박 속에 산낙지를 넣어 만든 박속낙지로 유명하다.
박속낙지는 서산, 태안 등에서 향토음식으로 유명하지만 박을 잘게 썰어 끓여낸 연포탕에 가깝다. 하지만 박속낙지에서는 미니 박을 사용해 음식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뚝배기 안에 박이 쏙 들어갈 수 있어 말 그대로 박속에 낙지를 넣어 그대로 음식을 만들 수 있기에 시각적으로도 색다르다.
특히 당진농업기술센터의 후원하에 미니 박 개량에 성공한 박 대표는 직접 운영하고 있는 농장에서 매년 미니 박을 수확해 재료로 사용하고 있어 박속낙지에 사용되는 미니박은 오직 이곳에서만 찾아 볼 수 있다.
“미니박 개량에 성공하면서 박속에 낙지를 넣어 먹을 수 있도록 음식도 변화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농산물과 해산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미식가들에게 절묘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죠.”
박속낙지는 타 지역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해 당진을 찾는 관광객들과 서울, 인천 등 외지 사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박김치, 박깍두기, 우마박(우유와 마, 박을 갈아 만든 즙), 박피클 등 박으로 만든 밑반찬도 함께 제공되고 있어 다양한 박요리를 즐길 수 있다.
박 대표는 “미니박 개량에 만 9년간의 연구기간이 걸렸다”며 “진흥청 산하 원예특작 과학원 이사로 활동하며 지금까지도 지속적으로 박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겨울철 재배가 불가능한 박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효율성 높은 저장 방법을 연구 중이라는 박 대표는 박과 박요리의 대중화와 실용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박은 자원이 무궁무진한 작물입니다. 대중적이지 못한 점이 단점이지만 웰빙시대에 발맞춰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는 상태죠. 다양한 품종의 박 개발을 통해 음식 역시 새롭게 계발해 나갈 생각입니다.”
박속낙지는 박과 낙지가 함께 익혀지기 때문에 끓이면 끓일 수로 맛이 깊고 진해진다. 특히 박즙이 우러나기 시작하면서 육수는 더욱 맑고 담백해 진다.
박과 낙지의 궁합이 어우러진 박속낙지의 맛을 보았다면 식사 대용으로 제공되는 박 수제비, 박칼국수, 박누룽지탕도 맛볼수 있다.
마지막으로 제공되는 박즙은 박 껍질과 박 속을 중탕해낸 것으로 깔끔한 맛으로 입안을 씻어줘 후식으로 그만이다.
“박은 껍질부터 속까지 버릴 것 하나 없는 효율적인 작물입니다. 앞으로 박속낙지를 통해 박을 홍보하고 당진의 대표음식으로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새로운 박 음식과 새로운 맛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을 약속드립니다.”

■연락처:358-8801
■위치:당진읍 원당4거리에서 농업기술센터 방향 1km 좌측. 충남자동차학원 옆.
■가격:한상차림(2인 이상, 1인 2만4천원), 스페셜 한상차림(2인 이상, 1인 3만원), 박속낙지 샤브(중 4만8천원, 대 6만3천원), 박속낙지 특선 세트(8만원), 박낙지 연포탕(중 4만5천원, 대 5만8천원), 박속낙지 철판볶음(중 3만5천원, 대 4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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