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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10.09.20 11:23
  • 수정 2017.08.07 15:25
  • 호수 827

김유경 (사)충남장애인부모회 당진지회 지원팀장이 추천하는 <공중그네>
유쾌한 일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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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주인공인 이라부는 정신병원의 의사이다.
삶에 지친 다섯명의 사람들이 이라부를 만나고, 그로인해 이뤄지는 에피소드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개해나간다. 오랜만에 읽은 책인데 참 재밌고 유쾌하게 읽었다.
요즘 일본 소설책들이 인기를 많이 누리고 있는데 공중그네도 그 중 하다이다. 그런데 요즘 베스트셀러로 각광받고 있는 이 책이 굉장히 오래 전에 나왔다는 사실에 조금 놀라기도 했다.
정신병원, 정신과라고 하면 우리는 흔히 이상한 눈으로 보게 된다. 정신병원이야 정신병이 심한 사람들이 가는 곳이라고 하지만 정신과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나도 조차도 이미 인식이 그렇다.
사실 따지면 아주 사소한 것들이 다 정신병이라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어쩌면 나도 정신과를 방문해야 할 지도 모르는 자신도 모르는 병들이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다가온 것은 역시 정신적인 고통과 스트레스는 나 자신이 만든다는 것이다. 내 스스로가 힘들어하고 내 스스로가 만든 마음 안에서 치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치료하는 것도 결국 나구나 라는 생각이 앞선다.
정신병원 의사인 이라부도 병원에 찾아 온 환자들에게 의사로서 처방방법이나 무언가를 알려주기보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들어준다.
병원을 찾은 5명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내 자신을 생각해 보기도 한다. 의사와 환자와의 대화와 일상을 통해 결국 신기하고 엉뚱한 행동으로 환자 스스로가 자신의 문제가 실은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또한 자신을 찾아온 환자들에게는 자신만의 유쾌함으로 웃음 바이러스(?)를 전달해 준다.
이 책은 기분이 우울할 때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읽으면서 내내 미소가 생긴다. 그러면서 묘한 매력을 지녀서 그런지 유명한 상도 일본에서 수상했다고 하니 재밌게 마음의 양식을 쌓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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