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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10.10.06 21:05
  • 수정 2017.08.07 15:25
  • 호수 829

신평면 거산리 허경숙 씨가 추천하는 <무소유>
제목에서부터 마음을 알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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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선물로 넘겨준 이 책을 많은 시간을 투자해 읽었다.
법정스님이라는 우리나라의 큰 분이 쓰신 유작이라는 것에서 그런 것 같다. 하나하나 이야기를 새겨야지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법정스님은 저서가 꽤 많으시다.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무소유부터 시도 수필도 많이 쓰셨다. 무소유는 더 이상 책을 만들지 않는다고 하는데 옛날 무심결에 샀던 것이 죄송스럽기도 하면서 참 사기를 잘했다는 생각도 든다.
주체할 수 없는 내 욕심에 맑은 샘물로 흐려지는 영혼을 씻게 해주는 듯 했다.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어갈때 마다 고귀한 가르치심에 영혼이 맑아지는 듯 했다. 법정스님이 지으셨다는 말에 더 그런 것 같다.
글은 병세 후 법정스님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듯 하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많은 아픔과 고통이 있기에 지나고 난 뒤 더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런 수많은 시간들이 지나면서 아름다운 마무리를 해야한다는 책을 다 읽지 않아도 책의 깊은 뜻을 그래서 아름다운 마무리로 제목을 지으셨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 본인이 얻으신 깨달음을 이렇게 책으로 만들어 주신다는 것이 감사한 생각도 든다.
법정 스님의 책은 종교와도 관계가 없다. 좋은 이야기와 좋은 글이 종교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 글을 쓴 사람이 다른 종교라 하더라도 말이다. 스님의 글을 읽는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고리타분하진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나도 법정스님의 맑음을 얻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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