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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시대와 중부권 항망의 과제 - 당진항 현황과 발전과제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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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항 전담부처 설치, 항만 종합개발 로드맵 구축 등 제의

지난달 초 한국해운물류학회(회장 하영석)는 한남대학교 경상대학 방촌홀에서 충청남도와 당진군 공동으로 서해안시대의 중부권 항만의 과제라는 주제로 제 49회 추계정기학술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배재대 김상욱 교수의 중국항만의 발전과 전망, 그리고 중부권 항만의 대응과제라는 주제발표가 있었으며, 충남대 구종순, 전주대 박광서 교수의 충청지역 항만발전 전략에 관한 연구, 성결대 한종길, 정태원 교수의 서해안시대의 당진항 발전 전략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당진군청 해양수산과 이은홍 과장이 당진항 항만개발 추진현황 및 개발방향, 향후 과제 등을 발표했다.  이어 대전일보 이용 부장, 당진항발전협의회 이병성 부위원장, 충남도청 서동수 국장, 윤일현 대전대 부총장, 최범석 중앙대 교수를 비롯해 최재수 한국해양대 명예교수의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이에 본지는 이들의 주제발표를 정리 보도한다.
정리 / 최운연 기자

 



중국항만의 발전현황과 전망
중부권항만의 대응과제
배제대학교 김상욱 교수
1) 전문화
항만발전에 있어서 전문화는 어떤 화물을 중점적으로 담당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즉 곡물, 원유, 석탄, 철강 등의 화물을 중점적으로 처리할 것인가 아니면 컨테이너 화물을 중점적으로 처리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또한 컨테이너화물 물동량의 양적 증가와 더불어 질적인 측면 즉 공(空)컨테이너의 비율을 낮추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다.

2) 연계성
항만의 발전은 결국 노선의 양과 규모에 따라서 결정될 수밖에 없다. 즉 연계가 항만발전의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중부권 항만은 중국과의 교역 증대라는 기회를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 특히 서해안의 주요 항만들의 극동 아시아 지역과의 선박 입출항 척수 비중은 전체 평균보다도 높다. 앞으로 중국과의 교역량이 증가하면 할수록 서해안 항만의 대중국 교역량은 동반 성장할 것이며, 중부권 항만도 이러한 추세에 대비할 필요성이 있다.

3) 배후지역
배후지역은 발전은 항만발전에 있어서 화물량의 창출이라는 중요한 조건이다. 현재 중국의 항만들이 성장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도 바로 배후지역의 경제성장에 따른 것이다.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동부제철 등으로 형성되는 철강 클러스터, 대산석유화학단지의 삼성토탈, 삼성석유화학, 호남석유화학, 현대오일뱅크, SK에너지 등으로 형성되는 화학에너지 클러스터, 현대차그룹과 기아전기차 생산단지로 형성되는 자동차 클러스터 등은 중부권 항만발전에 중요한 배후지역을 형성하고 있다.

4) 여객운송 항로
한국은 중국 관광객이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어 중국의 구매력과 개방도가 높아지면 한국으로의 관광객 수도 함께 증가할 것이다. 이러한 추세에 부응해 국제여객 운송 항로의 개설 및 이를 통한 복합수송체계와의 연계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충청 지역권 항만발전 전략에 관한 연구
충남대학교 구종순․ 전주대학교 박광서 교수
중국 경제의 급속한 성장과 무역규모의 확대는 지리적으로 중국과 인접한 우리나라 서해안의 본격적인 개발을 추진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한 충청권 항만들은 환황해권의 경제 중심지 및 대중국 교역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청지역은 경제, 산업, 행정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주변 여건에도 불구하고 그 관문역할을 할 수 있는 항만의 개발이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낙후되어 있는 실정이다.

1)전담부처 설치 필요
충청권 항만들을 경유하는 화물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항만 서비스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이들을 일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담부처를 설치해야한다. 현재 항만운영 전담부처를 배치해 운영 중인 타 지자체들과는 달리 아직까지 충남에는 이들을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담부처가 운영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전담부처를 신설해 항만 현황 및 개발정보 교환, 안정적인 항만요금 시스템의 구축으로 거래 질서 확립, 항만 종사자의 지식향상 등을 통한 항만 서비스 경쟁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2)항만개발 종합 로드맵 구축
충청권 항만 개발을 위한 종합적인 로드맵을 구축함으로써 충청지역 항만들의 거점항만 육성 및 다양한 수익창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 먼저 환황해 경제권 개발의 거점항만 육성을 위한 컨테이너 시설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 또한 건설 중인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관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항만시설 및 항만과 도시를 연결하는 배후 수송로의 확충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와 더불어 크루즈 관광산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관광항의 개발이 필요하다.

3)중소항만 통합운영
충남에 위치한 중소항만들을 통합 운영해야 한다. 현재 중국, 일본 등 주변국들은 항만의 효율성 제고 및 거점항만의 육성을 위해 자국 내 중소 항만들을 통합운영하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충청권 항만들 역시 통합해 분산된 항만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지역 간 협력을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 또한 개별 항만들의 특성을 고려한 역할 분담을 통해 중복투자와 과잉경쟁을 억제함으로써 전체적인 항만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

4)중국항만과의 협력 강화
중국항만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중국의 급격한 경제성장에 따른 항로 재편과 항만 다극화 현상은 항만산업의 글로벌 해상 네트워크를 강화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특히 중국 항만들의 대형화와 인프라 확충 등 국내 항만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으며 양국 항만의 비슷한 포지션은 과잉투자와 과열경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충청권 항만은 중국 항만과의 피더 네트워크 및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구축 등 상호 보완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상생의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서해안시대와 당진항발전전략
성결대학교 유통물류학부 한종길, 정태원 교수
중부권 중심항 및 수도권 분담항만으로 위상 정립이 필요하다. 당진항의 경우 수도권(IT 및 반도체)-충남(자동차, 철강, 전자, 석유화학)-충북(바이오)을 연계하는 초광역 융복합형 산업벨트의 관문항으로 위상을 정립해야한다. 또한 서해안선 철도 노선을 변경하고 포승-안중 철도의 송악-석문연장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생산 및 유통기능의 연계하는 항만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1)부가가치 항만으로 기능강화
에너지 및 자원중심의 항만개발에서 서해안중심항만 기능을 지원할 수 있는 부가가치 항만으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대내적으로 서해안벨트·광역경제권계획 등과 연동해 내륙지역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항만과 배후 산업단지, 도시를 공간적, 기능적, 물리적으로 연계시킨 항만산업 클러스터로 연계해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또한 도농복합도시 개념의 도시개발에서 항만산업도시 개념의 도시정책이 필요하다.

2)당진항 브랜드 통일
평택당진항, 평당항 등으로 나뉘어진 항만명칭으로 인한 브랜드 가치가 저하되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기존의 평택당진항과 구별된 명칭의 브랜드 개발과 육성이 필요하다.
특히 항만브랜드가 갖는 중요성을 인식하고 브랜드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명칭을 통일할 필요가 있다.

3)충청남도 항만정책의 광역화
충청남도 북서부권에 위치한 대산항, 태안항과 석문항을 연계해 개발함으로써 항만행정의 효율화 및 광역화를 도모해야 한다.

4)당진항을 중심으로 석문항 개발
당진항 배후지역과 중국항만간의 항만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국제 교류·연계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석문지역의 항만개발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또한 중간 주요거점을 연계하는 초고속 해상수송체계를 구축해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한 통관업무 및 해운항공 통합형 일괄수송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5)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제물류 인재육성
발전하는 물류산업환경에 전문적․유연적으로 대응하며 미래 국가경제를 선도할 물류산업, 관광, 비즈니스 분야 등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해야한다.
특히 국제 경쟁력 있는 해양관광 거점·벨트의 형성 및 네트워크 강화를 지원하고 환황해권의 해양관광거점 기능을 확충할 수 있는 인재가 육성되어야 한다.

6)충남항만종합발전계획 수립
타 지자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떨어진 충남도의 항만정책 수립을 위한 종합계획이 필요하다. 특히 충청남도와 당진군의 시점에서 지역경제의 수요를 반영한 종합적이고 광역화된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


환황해 경제권의 종합물류 거점항만
당진군청 해양수산과 이은홍 과장
1)당진시점의 발전전략 수립
당진항은 그동안 평택항의 주변부적 항만역할만을 수행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부가가치항만을 지향하는 모델개발이 시급하다. 수요자중심의 항만인력을 육성하고 당진지역의 종합항만운영지원센터를 설립해 원스톱 서비스방안을 구축해야한다.

2)종합적인 연안개발 이용계획 수립필요
수도권에 인접한 지역특성을 최대한 살려 중장기적인 미래를 내다보는 친수공간 구축이 필요하다. 해양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친수공간과 마리나, 크루즈, 선상호텔, 해양테마과학관 등 해양관광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

3)항계선 및 항로 확장
현재 해상교통량 급증과 비좁은 항로등으로 인해 항만개발 및 항로계획은 비효율적인 수 밖에 없다. 향후 평택당진항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원활하고 안전한 선박의 입,출입을 위해 협소한 항로구간의 확장과 항계선을 당진화력인근까지 확장 필요가 있다.

4)국제적 여객터미널 확보 및 항로 개설 활성화
당진항은 환황해권시대에 대중국 교역 중심거점으로 발전가능성이 높아 국제항로의 개설요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페리 및 크루즈 여객시설을 확보해 충청지역 및 대중국 관문항의 지위를 확보해야 한다.

5)화물창출형 기업유치 전략 수립
항만물동량을 유발,창출하는 기업의 유치는 저조한 실정이다. 당진항 발전을 위해 수출입물동량을 유발,창출하는 기업을 선별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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