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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11.01.21 22:36
  • 수정 2017.08.07 15:18
  • 호수 845

송악농협 상록지점 홍진희 지점장<나무를 심은 사람>
희생이 낳은 기적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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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읽는데 한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장 지오노의 대표작 <나무를 심은 사람>은 13개의 언어로 번역됐다. 이토록 짧은 단편소설이 왜 그렇게 여러나라 말로 옮겨져 수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졌을까.
송악농협 상록지점 홍진희 지점장은 “<나무를 심은 사람>은 급격한 개발로 자연과 환경파괴가 우려되고 있는 현대사회, 특히 당진에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많은 걸 깨닫게 해주는 소설”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의 낙원으로 알려진 프로방스 지역이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되찾게 된 일을 그리고 있어요. 작가가 여행차 들린 곳에서 직접 목격한 일을 소설화한 겁니다.”
주인공 엘제아르 부피에는 사막화로 황무지가 된 프로방스에 도토리를 심기 시작한다. 하루에 100개씩 도토리를 땅에 심는 것이다. 2만개를 심으면 그 중에 1만개 정도는 나무로 자랄 거라는 희망을 갖고 시작한 일이다.

“묵묵히 나무를 심는 과정을 표현했어요. 자연이 파괴되니 사람이 떠났죠. 황폐화된 곳에 나무를 심고 가꾼 한 사람의 희생과 노력으로 결국 황무지는 1만명이 사는 공간으로 바뀌게 됩니다. 주인공의 헌신적인 봉사로 인해 프로방스가 아름답게 되살아나는 모습은 감동적이에요.”
홍진희 지점장은 “개발로 인해 각종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는 요즘, 자연을 사랑하고 가꾸는 한 사람의 희생이 사회와 조직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읽은이가 밑줄 친 구절

이 작품에서는 이러한 아름다운 과정이 인간이 지닌 추하고 악한, 또 하나의 측면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인간의 이기심과 무절제한 탐욕, 앞날을 조금도 내다보지 못하는 무지, 나무를 마구 베는 자연파괴, 그리고 사람이 사람을 살육하는 두 차례의 전쟁이라는 인간의 어두운 측면이 그것이다.

 

·장 지오노의 다른 책

<폴란드의 풍차>
현대 프랑스 문학의 거장 장 지오노의 후기 대표작. 전염병처럼 닥치는 죽음, 절제할 수 없는 욕망과 광기, 저주받은 영지 '폴란드의 풍차'에서 펼쳐지는 운명과의 사투를 그린 장편 소설.
<진정한 부>
도시문명에 둘러싸여 기계화되고 돈의 노예가 된 현대 도시인들에게 '진정한 부'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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