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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대표자

이민선 코너 79

책임 대표자

일반적으로 조직단체나 기관·기업에서의 대표는 움직이는 물체의 조향장치와 같이 방향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경영책임자의 운영능력에 따라 그 회사의 부침이 좌우되기도 한다. 하다못해 친목회 조차도 회장의 리더쉽으로 회원들 모이는 양상이 달라진다.
저 윗선 꼭대기까지는 언급하지 않더라도 비교적 책임범위가 좁은 최일선 지역 책임자들의 영향력을 보면 더욱 실감난다. 그전보다 지역대표들의 권한과 일의 양이 줄어든 느낌이 있지만 소속 주민들에겐 결코 그렇지만은 않다. 어떤 사안이 발생했을 때 어떤 지역의 대표는 그저 행정적인 하자를 막기 위해 급급해 하지만 또 어느 책임자는 주민의 한사람이 되어 발로 뛰는 적극 행정으로 대처함으로써 그 임무를 다한다.
옆에서 바라보는 주민들은 확연하게 느낀다. 그래서 책임자가 누가 왔느냐에 신경을 곤두세운다. 치안책임자의 근무 스타일로 주변 생활분위기가 변화되고 행정대표의 역량이 환경과 주민들의 공동체의식을 바꿔놓기도 한다. 더구나 주민자치의 가장 기초단위인 마을일을 보는 사람들은 일거수 일투족이 그 마을의 활력과 직결된다.
마을의 쾌적상태는 물론이고 심지어 주민의 부업이나 소득까지 이장, 지도자, 부녀회장의 역할여하에 따라 인근 마을과 비교된다. 소재지에 비해 농어촌지역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워낙 지도급의 인적자원이 빈약하여 등떠밀기식 억지 대표가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책임자의 중요성을 면밀히 따져보면 맡은 사람이나 맡기는 주민들이나 너무 편의적이어서는 안된다. 최선의 방법일 때 그 마을주민들의 삶의 지수도 최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온도계의 수은주처럼 대표자들의 성적이 눈금으로 표시되지는 않는다. 비록 지난날 같이 외관상 책임이나 권한이 절대성을 띠지도 않는다. 그러나 물꼬를 돌려놓는 역할의 권한과 책임은 항상 대표자에게 있다. 그래서 여러 사람의 대표가 되어 책임을 맡는다는 것은 크고 작고를 떠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이다.
발령조치를 받은 임명직이건 투표형식으로 선발되는 선출직이건 대표자의 자질 1호는 진실하고 양심이 올바른 상태에서 사력을 다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대표를 잘 만나는 것도 잘 뽑는 것도 대단한 흥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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