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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
  • 입력 2011.02.19 00:56
  • 호수 848

[정치인에게 듣는다(6) - 김후각 전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장] 자연과 조화된 행복지수 높은 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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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의 현안과 미래(6)

-편집자 주-
본지는 정치인들을 통해 당진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미래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를 만들어 보도한다.

“정치인이라는 말이 다소 생소합니다.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장을 퇴임한 후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군수 예비후보로 나섰으나 당내경선에서 패해 중도에 뜻을 접어야 했던 제가 정치인으로 분류되고 정치인으로 인정해주셔서 쑥스러운 느낌입니다.”
지난 지방선거 이후 많은 공부가 되었다는 김후각 전 한국농어촌 당진지사장은 “구제역 발생 등으로 정신적 물질적 고통을 당하고 있는 농축산업에 종사하는 분들과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온 국민의 참여와 지혜로 하루빨리 이 재앙을 극복하고 미래를 향한 귀중한 지식과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후각 전 지사장은 “현재 우리는 친환경 농업과 사회적 나눔의 시대에 살고 있다”며 “대량생산 대량소비시대를 벗어나 다품종 소량생산의 시대로 변하고 있는 추이를 예의 주시하며 중장기적 발전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쌀 이외의 곡물은 95% 수입에 의존
“농업웅군이라는 우리 당진에서 조차 농업과 농촌이 괄시당하고 있습니다. 당진은 현재 기업입주로 인한 급격한 산업구조 개편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에는 기상이변과 태풍 곤파스 등으로 농민들의 피해가 컸으며 최악의 흉작을 맞이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의 곡물 자급률은 25%에 지나지 않으며 세계 5위의 곡물 수입국으로 특히 쌀 이외의 곡물은 95%를 외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후각 전 지사장은 “곡물을 외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제 곡물가격이 뛰면 서민물가에 그대로 반영될 수밖에 없는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전문가들은 향후 식량이 무기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당진의 경우 매년 우량농지의 상당한 면적이 소리도 없이 사라지고 있다”며 “지도자들은 이에 대한 처방과 대책을 내놓고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각종 개발로 인한 환경파괴
“각종 국책사업과 개발, 발전시설 증설을 비롯해 기업입주로 인한 환경 파괴는 물론 교통체증과 혼잡, 각종 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대기 및 농작물의 오염과 소음 등 환경오염 문제가 유발되고 있습니다.”
김후각 전 지사장은 “아무리 과학과 산업, 문명이 발달하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긴다 하더라도 환경이 파괴되고 공기가 오염된다면 삶이 자유로울 수 없다”며 “성장위주의 정책에 대한 고민과 이를 타개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후작 전 지사장은 또 “쾌적한 환경과 함께 우리 당진이 추구하는 미래상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어떻게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행복지수를 높일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경쟁력 있는 사회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사회 발전으로 인한 혜택이 지역주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민과 저소득층의 복지정책 마련 필요
“오래전부터 당진에 삶의 터전을 두고 계속해서 살아가야할 정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서민과 저소득층이 성장의 혜택에서 소외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강력한 지도력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김후각 전 지사장은 “물가상승으로 인해 가장 먼저 타격을 입는 것이 서민”이라며 “사회 성장 이면에 불균형 현상은 없는가, 구체적으로 누구에게 어떤 형식으로 돌아가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직업안정과 청년실업문제 해결해야
“초고령화 시대에 걸 맞는 연중 소득사업의 일환으로 사회적 기업의 육성을 장려하고 소일거리를 창출해야 합니다. 특히 고학력 청년 실업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김후각 전 지사장은 “매년 취업박람회가 개최되지만 단순 노동직이나 생산직이 대부분이다”라며 “구직 희망자들로부터 형식적인 취업박람회라는 원성과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후각 전 지사장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업 입주시 정규직 고용 할당제를 도입해 상호간 윈윈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에 대한 절대적인 사회적 합의와 약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의 각종현안 지도자들이 나서야
“화력발전소 증설, 기업입주로 인한 각종 개발, 당진평택항 도계문제, 예산 주물단지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지도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또한 군민의 힘을 하나로 결집시켜 죽기 아니면 살기 식으로 강경하게 대응해 나가야 합니다. 지역의 지도자들은 그 누구보다도 고급 정보를 입수할 수 있으며 상황분석과 예측 가능한 힘과 대처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김후각 전 지사장은 “주민들을 선동해 집단행동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당진군민을 대표하는 지도자들이 그만한 힘과 능력, 권한이 있기에 지도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후각 전 지사장은 “인간이 자연과 잘 조화를 이루며 삶의 질을 높이고 보다 평등한 사회 보장 아래 행복지수를 한층 높일 수 있는 당진이 되었으면 한다”며 “미래지향적인 지속가능한 당진시 건설은 이러한 목표아래 건설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경력
-초등학교 교사
-YMCA당진지회 부회장
-당진기독연합회 부회장
-기독실업인회 당진부회장
-당진성결교회 건축위원장(장로)
-충남대 행정대학원 총동문회 부회장
-전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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