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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자 합덕대건노인대학 교학부장] 시혜에서 교육으로의 인식전환이 필요

당진시대l승인2011.02.25 23:54l(8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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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3년 사이에 노인복지제도가 많이 향상되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행된 것이다. 국가는 물론 지역사회까지 발전적 모습이 역력하다.
한데 제도 시행이 너무나 급속도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요즈음에는 부작용 사례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바람직한 복지제도가 시행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이런 문제들은 앞으로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
한데 이와같은 시혜차원의 복지제도만으로 노인문제가 해결되는 것일까?
답은 너무나 분명하다. “아니다”인 것이다. 이미 서울지역에서는 노인복지 정책에 변화를 가져와 노년교육으로 하나의 대안이 마련되었다.  근본적으로는 첫째 노인 스스로 죽는 날까지 건강하게 살도록 하자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늙어가고 쇠약해 진다. 어쩔 수 없이 건강을 잃게 될 때까지 건강하게 살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래야만 국가차원에서는 복지비용을 줄이고 지역사회에서는 시행과정의 마찰도 줄일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물론 누구나 건강하게 살기를 바란다.  노인복지차원에서 말하는 건강이란 사회안에서 모든 사람들이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의미한다.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힘을 길러서 자주적 인간으로 살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서울지역에서는 2-3년 전부터 노년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55세 이상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이미 발앞에 떨어진 고령문제를 사회적 관점에서, 또 개인적 차원에서, 자신의 입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결해 나갈 것인가 하는 것을  현실적으로 가르치고 생각해 보게 하는 교육이다.
100세 시대 재앙인가? 축복인가? 말할 것도 없이 준비안 된 사람에게는 재앙이 되고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축복으로 다가올 것이다. 21세기는 새로운 시대이다. 인류역사가 시작된 이래 이렇게 고령인구가 많은 시대는 처음이기 때문이다. 어느 시대에나, 어느 사회에서나, 또 누구에게나 시행착오는 있다. 이런 시행착오 속에서 우리는 발전하는 것이다.
 노인복지 문제. 시각을 바꾸어 생각해 보자. 앞으로 내가 노인이 되어서도, 또 퇴직후에도 건강하게 일하면서 살아가려면 지금부터 어떻게 해야하는가? 이런 관점에서 문제를 풀어가야 할 것이다. 경제문제만 해결된다고 노인복지 문제도 해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노년을 대비한 평생교육차원의 교육이 필요하다. 지속적인 교육 속에서 복지비용을 줄이고 문제를 해결하고 활기찬 노년사회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이다. <행복의 조건>이라는 책에서 어느 78세 된 노인과의 대화를 인용한다.

 “우리 생은 짧디 짧지만, 우리에게 맞게 세상을 가꾸어가다 보면 불멸성과 비슷한 그 무언가를 얻게 됩니다. 우리는 세상을 관리하는 청지기가 되는 거죠.”
 “정원사 말인가요?”
 “네. 맞아요. 바로 정원사가 되는 거죠.”

2011년 새해, 한 살 더 먹고 늙어가는 모든 사람들이 이런 마음으로 살아가는 아름답고 활기찬 노년사회가 되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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