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진가족상담센터(이하 가족상담센터) 신순옥 소장은 “상담은 자기 스스로 문제를 자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며 “이 씨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오랫동안 쌓여 있던 오해를 부부가 함께 상담을 통해 스스로 무엇이 문제였는지를 파악하게 되고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함께 찾아 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신순옥 소장은 “문제가 없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며 “문제를 해결하려 하다보면 또 다른 갈등이 발생하고 더 큰 싸움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이럴 때에는 제3자가 개입해 중재에 나선다면 문제 해결 속도가 빨라진다”고 말했다. 신 소장은 “과거에는 상담소를 찾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담소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작은 문제라도 해결방안을 모색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부부 문제의 경우에는 자녀의 문제, 가정 전체의 문제로 직결되기 때문에 상담을 통해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결혼 후 신혼기를 거쳐 6~7년이 지나면 서로에 대한 ‘콩깍지’가 벗겨지죠. 이 시기에 이혼률이 가장 높아요. 부부 간에 갈등이 생기면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보세요. 물론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부부생활을 잘 하고 있는 건지 점검해보기 위해 상담소를 찾으면 더욱 좋고요.”
상대가 있는 고민과 문제는 상담의 필요성을 느낀 본인은 물론이고 상대방도 함께 상담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녀의 문제는 자녀와 부모가, 부부의 문제는 남편과 아내가 함께 상담을 받을 때 문제 해결 속도와 치료의 효과가 배가 된다. 

미술치료사 등 자격·양성과정
가족상담센터에서는 가정폭력·성폭력 상담, 부부·가족상담, 개인상담, 자녀상담, 미술치료, 놀이치료, 심리상담 등 전문가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모든 상담과 심리검사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가정폭력이나 성폭력에 대한 상담을 의뢰할 경우에는 병원비와 교정치료 프로그램비까지 지원이 가능하며 필요에 따라 쉼터도 안내해 준다. 가족상담센터는 앞으로 부부, 가족 상담뿐 아니라 청소년과 관련한 다양한 상담과 치료도 비중 있게 진행할 예정이다. 센터에서는 상담과 치료 외에도 미술치료사, 심리상담사, 성교육강사 등 자격·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신순옥 소장은 “상담소를 개소했던 2004년부터 최근 2년전까지만 해도 주로 상담을 의뢰하는 사람은 여성들이었는데 최근 들어 남성들이 먼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담소를 찾는 일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며 “매우 고무적인 현상으로 상담은 심각한 문제가 있는 사람들만 받는다는 편견을 버리고 자신과 가족의 행복한 삶을 위해 상담소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 당진가족상담센터
위치 : 당진읍 문예의전당 아래 무수동사거리 용원빌딩 2층
△상담전화 : 041.354.2366
△홈페이지 : www.fc21.co.kr(www.당진가족상담센터.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