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교육지원청 양효진 전 교육장은 지난 2010년 한 해 동안 2600여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집행했다.
본지가 정보공개 청구해 당진교육지원청이 공개한 2010년 기관운영업무추진비 지출내역에 따르면 양효진 전 교육장은 2010년 1월부터 매달 약 212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 전 교육장은 특히 중식비와 석식비 등 간담회와 협의회를 통한 식사비용을 많이 지출했다. 간담회와 협회의를 통해 지출한 식사 비용은 총 1078만4000원으로 직원들과의 식사나 현안사업 업무협의, 교육현안 업무협의 간담회비 등 이었다.
당진교육지원청에 추가 자료 요청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교육현안 업무협의는 주로 당진교육지원청 직원들과 업무 협의를 진행하면서 사용한 식비였다. 또한 직무연수나 직원격려를 위한 식사비로도 사용됐다. 한편 분기별 충남교육위원회 주요업무보고 간담회를 참석할 때 마다 많게는 30여만원의 분담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비용 뒤를 이어 부속실 물품 구입비가 269만원가 가장 많았다. 부속실 물품 구입비는 손님 접대를 위한 차 종류와 과자류였으며 접시 등과 같은 항목이 게재돼 있었다. 당진군청과 당진군의회와 다르게 업무추진비에서 손님 접대를 위한 용품들의 결제도 함께 이뤄졌다. 이는 충청남도교육비 특별회계 세출예산집행 내역에 명시돼 있는 사항이다.
양 전 교육장은 12차례 185만원을 명절 직원 격려용 물품 구입비나 직원 행사 시 혹은 선수 격려비로 지급했다.
한편 정보공개 결정통지서에는 축, 부의금의 경우 지출 날짜만 명시 됐다. 지난해 2009년 업무추진비 정보를 공개할 당시에는 ‘oo초 oo교장 여혼’이라고 명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자료에는 직급자의 직책만 명시해 의문을 남기기도 했다. 간담회나 협의회 식사비 지출에 대해 참석자를 비공개해 추가 자료를 요청해 첨부했다.
당진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 공재은 주무관은 “회의나 간담회 비용을 집행할 수 있으며 이후 항목 게재시 참석자 일부를 명시해 간담회 성격을 알 수 있도록 게재하고 있다”며 “축의금 등의 집행내역 공개는 담당자가 바뀌면서 작년 업무를 몰라 누락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본 기획
- 입력 2011.03.13 21:01
- 수정 2016.01.26 21:17
- 호수 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