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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3.30 19:26
  • 수정 2017.08.07 15:11
  • 호수 853

파우누스 영어학원 양연미 원장이 추천하는 <테스>
한번쯤 읽어볼 세계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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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마음과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여인 테스는 알렉이라는 청년에 의해 몹쓸 짓을 당해 힘든 삶을 살아가게 된다. 그 뒤 테스는 그녀가 일하던 목장에서 성실하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엔젤을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그와의 사랑은 테스의 되돌릴 수 없는 과거 앞에 흔들릴 위기에 처한다.
양연미 원장은 남자에게 버림받은 시골 처녀의 비극적인 인생 역정을 그린 토마스 하디의 대표작이자 세계명작 중 하나로 꼽히는 <테스>를 추천했다.
“고등학교 때 국어선생님께서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셨던 책이에요. 선생님께서는 수능에는 나오지 않지만 세계문학집은 꼭 읽기를 권하셨어요.”
양연미 원장은 “테스는 좋아하는 남자를 마음에 두고 있지만 순결을 빼앗긴 다른 남자와 결혼해 살아야 하는 한 여인에 대한 이야기”라고 소개한 뒤 “억지로 순결을 뺏긴 여자 이야기를 통해 여자의 순결에 대한 문제와 함께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속으로는 문제가 있는 사회의 부조리함에 대한 비판의식도 담겨져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은 여자의 순결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지만 그 당시에는 상당히 반향을 일으켰던 이야기였을 거예요. 고등학교 때 테스를 읽으면서 ‘불쌍하고 안타까운 여자의 이야기구나, 순결은 중요한 거구나’하고만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비단 그 문제뿐만 아니라 부유층에 대한, 사회적인 부조리함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양연미 원장은 “테스가 사랑하는 클레어가 테스를 안기 위해서 다른 여자 3명을 힘들게 개울을 안아 건네주는 장면은 아직까지도 잊혀지지 않는다”며 “당신을 안기 위해 앞의 세 사람을 안아 건네줬다는 구절은 정말 낭만적이었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고등학교 학생들이 테스를 비롯한 고전문학소설도 읽어 감수성도 키우고 교양도 넓혀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읽은이가  밑줄친 구절

“전, 둑을 타고 건널 수 있어요. 저애들보다는 잘 올라갈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클레어씨는 너무 지치셨어요!”
“처, 천만에.” 그가 급히 말렸다. 테스는 거의 무의식적으로 그의 품에 안겨 어깨와 팔에 몸을 맡겼다.
“한 사람의 라헬을 얻기 위해 세 사람의 레아를 건네줬군.” 하고 그가 속삭였다. -중략-
“네 번째를 위해서, 세 번이나 같은 일을 한 심정을 당신은 알겠습니까?”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데미안>
작품에 나타나는 동양풍 사상으로 동양의 독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독일문학의 거장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

<베니스의 상인>
르네상스 유럽의 가장 부유한 도시 베니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과 우정, 돈과 명예, 법률과 유대인 문제를 둘러싼 희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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