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기자(minsoons@djtimes.co.kr)
“공장 입주 후 발전기금 얼마 내놓는 것이 기업의 역할이 아니라 공해방지시설을 정상가동하고 기준에 맞게 운영하고 있는지 밝히는 것이 먼저 아닐까요? 그런데 소음, 악취가 심하니 주민들이 이런 단체까지 조직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한성희 단장은 우리마을환경감시단 조직에 대한 배경으로 세류리에 입주해 있는 사료공장에 대한 주민 민원들을 털어놓았다. 악취 때문에 주민들이 맑은 공기를 마셔본지 오래됐고 군청 환경과에 민원을 제기해도 유야무야 지나가 버리니 답답한 심정에서였다고 한다. “악취가 바람에 따라 나니까 신고하고 나서 군청 직원이 나오면 악취가 안 날 때도 있고 동네 발전기금도 순수한 명목으로 내놓는 것이 아니라는 의심이 들더라고요. 정말 마을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환경을 먼저 생각해야죠. 그래서 주민들이 먼저 공부해서 환경 감시도 하고 나아가서는 명예환경감시단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취득하는데 노력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