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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제의 인물 - 신평면 부수리 부부이장] “마을 일 부부가 발벗고 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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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5년 전 이장, 지금은 현 이장의 남편이자 보좌관
아내는 올해부터 이장으로 마을위한 봉사 중

‘부창부수’라고 남편에 이어 아내도 이장으로 마을 일에 팔을 걷어부쳤다.
신평면 부수리 부부이장이라 불리는 최윤호, 송혜자 부부 이야기다. 최윤호씨는 지난 1992~1994년, 2009~2010년 총 4년간 이장직을 맡고 현재 한정초등학교 총동문회장에 취임했다. 그리고 지난 1월 새로운 이장직을 선출하는 자리에서 부수리에는 이장을 지원하는 주민이 아무도 없었다. 그 때문에 부수리는 약 2개월간 이장직이 공석이었다.
그러자 마을일은 부녀회를 돕거나 총무직을 맡아온 것이 전부인 송혜자씨가 이장직을 하겠노라고 나섰다. 3월 농사가 시작되는 요즘 송씨는 두꺼운 렌즈의 안경과 펜을 들고 책상에 앉아서 주민들이 신청한 상토와 비료 등을 꼼꼼히 확인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마을 일이 쉽지가 않아요. 마을 현안이 많이 산재해 있다 보니 선뜻 나서는 이가 없더라고요. 힘들텐데 선뜻 이장직에 나선 아내가 달리 보여요.”
송혜자씨는 이장이 되자마자 이철환 군수의 신평면 순방에서 마을길 포장을 건의했다. 모르는 마을 일은 전 이장이었던 남편에게 도움을 받으며 진짜 이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따지자면 시부모님 모시고 집안일 하는 것이 제일 편하죠. 하지만 하겠다고 나섰으니 열심히 해야죠. 제 생각에는 여자이장으로서 힘든 일도 있을 것 같아 걱정도 돼요.”
최씨는 ‘송 이장님의 운전기사이자 보좌관’을 자처하며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래 성격이 말이 없고 곧아요. 제가 웃는 모습보고 반해서 쫓아다녔는데 의지도 강한 사람이죠.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마을을 잘 지켜나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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