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지원청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면천초가 이전하기 위해서는 최소 12000㎡가 필요하며 교육과학기술부의 허가를 받을 수 있는 24학급의 적정규모로 신설돼야 한다. 그러나 현재 면천초 학생수는 100명으로 24학급 신설이 어려운 상황이다.
정황 행정지원과장은 “이전 후 신설해야 하는 특수한 상황에는 놓여 있지만 상위기관에서 볼 때는 부정적인 입장이 많은 편”이라며 “부지부터 마련하고 독립학교 명분을 위해서는 남산초와 통합하는 방향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주민들은 학교 이전 후보지를 먼저 물색하고 당진군이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8월까지 부지를 선정하는 것으로 공청회가 마무리 됐다.
면천면개발위원회와 주민들은 부지선정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부지 선정이 어려운 경우 면천중과 통합하는 방향에 대해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공청회 리포트
“예산확보 위한 부지선정 먼저”
□오수권 위원장: 초등학교 이전 부지부터 물색을 해야한다. 역사와 전통도 중요하지만 학교 시설 노후화와 학생수가 적어 학교 통폐합이 필요할 것이다. 이전이 안될 시 중학교와 통폐합이 이뤄져야 한다.
□손태오 면천초운영위원장: 통합학교 운영은 불합리한 면이 많고 교사 입장에서 장점보다 단점이 많다. 학교 이전은 동의하지만 학교 시설을 쾌적하게 하되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구자건 당진군청 문화재팀장:문화재 보호와 정비를 위해서는 면천초 이전이 불가피하다. 93년도에 읍성이 문화재로 지정된 후 29억원이 투자됐으나 국비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에 국가사적지 지정을 받게 돼 국비지원이 이뤄질 수 있어 빠른 시일내 행정 절차 및 예산문제가 수반돼야 한다.
□정황 행정지원과장: 면천초 이전의 당위성은 인정되지만 교육과학기술부의 허가를 받으려면 적정규모가 돼야 한다. 남산초와 통합은 면천초가 독립학교로 가기 위한 명분을 얻기 위한 것이다.
□김필회(면천면이장단협의회장): 예산확보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지 매입은 문제가 있다. 예산확보 문제부터 해결한 뒤 부지매입이냐 중학교 통합이냐를 논의해야 한다.
□구자건 팀장: 예산확보 아직 안된상황이고 군도 공유재산 심의회에서 결정할 사안이다. 군도 이전 후보지를 정해주면 예산을 세울 텐데 약 40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본다.
□김덕주 면장: 예산이 문제가 아니라 적정 후보지 선정이 중요하다.
□유재석 삼웅2리장: 중학교와 통합하는 것에 행정절차 문제가 없는지 검토돼야 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학교를 짓는 것이 토지 매입만으로 해결될 문제인지 의문이다. 마땅한 장소가 없다면 중학교와 통합이 차선책이라고 본다.
□전용한 면천초교장: 통합학교는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다. 통합은 마지막으로 생각해야 한다. 면천초가 생각보다 낙후돼 있지 않아(이전은) 체계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다.
□성창경(원동리장): 후보지를 몇 군데 정할지, 부지선정 추진 위원회를 구성할지 정해야 한다.
□인효식 군의원: 우강면 사례와 경험을 중시해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비밀리에 토지를 매입해야 한다.
□유제만 총동문회장: 우선 순위를 정하고 부지 선정 추진위원회 구성과 동시에 보안을 중요시하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