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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천의 교사일기 297] 열정과 노력

당진시대l승인2011.05.20 19:08l(8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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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남동쪽, 가난과 병, 굶주림과 어둠에 가득 찬 땅에 살던 한 소년이 있었다. 단돈 80달러가 없어 학교를 그만둬야 했지만 소년은 공부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않았다. 그는 오랜 가난에 시달리던 마을에 전기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소년이 사는 나라에서 전기를 사용하는 인구는 2%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허황된 소리라고 여겼다.
마을 사람들의 비웃음과 조롱에도 소년은 꿋꿋이 계획을 실행한다. 때로는 쓰레기장까지 뒤져 녹슨 자전거, 고장난 송풍팬, 바퀴와 체인 등으로 마침내 커다란 풍차를 만들어 낸다. 풍차는 그의 마을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마을에 전기가 공급되자 사람들은 밤에도 밝은 빛 속에서 생활을 할 수 있었고, 펌프를 통해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2007년 지구촌의 미래를 고민하고 논의하는 TED 회의장 연단에 스무 살이 된 소년, 캄쾀바가 올랐다. 유명 인사가 무수히 올랐던 바로 그 연단에서, 캄쾀바는 긴장된 얼굴과 더듬거리는 영어로 말했다. “난 그저 노력했다”라고.
위 글은 ‘사랑밭 편지에서’ 발췌한 글이다. 수업 중 아이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희망을 주고 싶은 마음에 좋은 구절이 있거나 나의 삶 속에서 감명 깊은 것이 있으면 소개한다. 그 까닭은 학생들이 자기정체성 혹은 진로에 대한 진지한 생각과 고민의 흔적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해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의 축제 개막 퍼포먼스를 알맞게 구성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하여 우리 학생들의 창의력과 기획력이 대단함을 보았다.
뿐만 아니라 음악밴드에서도 각자 맡고 있는 일렉기타와 베이스, 드럼 그리고 보컬까지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여 멋진 공연을 선보였다. 졸업생 중에는 밴드를 경험한 후 진로를 실용음악과로 정하여 공부하는 학생들도 있다. 축제와 체육대회를 통하여 어떤 일을 하든 자신에게 맞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 값진 결과가 있음을 깨닫는 의미 있는 오월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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