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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만조력발전 주민설명회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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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투쟁위, 지역주민 집회 열고 설명회장 봉쇄
반대 주민과 찬성 주민간 입씨름도 벌어져

 

▲ 비가 내린 지난 26일 아산만조력발전 주민설명회 예정지에서 주민들의 반대 집회가 열렸다.
지난 26일 예정됐던 아산만조력발전소 사전환경성검토를 위한 주민설명회가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오전 9시에 주민설명회가 열릴 예정이었던 송악읍 구 복지회관에는 오전 8시경부터 아산만조력발전소 반대투쟁위원회(공동위원장 김정환, 정근옥, 지경석, 손기호, 이하 반대투쟁위)와 지역주민, 시민·환경단체 등이 나와 반대집회를 가졌다.
반대투쟁위를 중심으로 주민들은 빗속에서 “당진 바다 죽이는 조력발전소 반대한다”며 복지회관 입구를 막고 설명회 개최를 저지, 반대했다.
집회장에서 마이크를 잡은 지경석 위원장은 “아산만조력발전소가 들어서게 되면 갯벌은 물론 해양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가져와 어민들은 살 수가 없게 된다”며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를 채워 벌금을 내지 않는 데에만 관심 있고 주민과 환경피해에는 나몰라라하는 아산만조력발전소를 결사 반대한다”고 말했다.
당초 예정됐던 설명회 시간이 다가오자 시행사 측에서는 설명회장 입장을 요구했으나 반대투쟁위와 주민들은 설명회장 입구를 막고 반대 집회를 계속했다.
반대 집회는 오전11시40분 시행사측에서 설명회 진행을 포기하고 돌아감으로써 막을 내렸다.
시행사측 관계자는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는 복지회관 마당에 나와 “주민들을 괴롭히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신재생에너지원 개발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라며 “비오는 날씨에 주민들을 어렵게 해서 죄송하다”고 말한 뒤 돌아갔다.
한편 이날 설명회장에는 아산만조력발전소 건설을 찬성한다고 의사를 밝힌 주민들도 참석해 설명회 개최를 요구해 반대 주민들과 입씨름을 벌이기도 했다.
가영순 전 송악읍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설명회를 듣기 위해 온 주민들도 모두 같은 주민인데 왜 설명회장 입장을 막아서는 것이냐”며 “어민보다 상인들이 더 많은데 어민들을 위해 조력발전소를 무조건 반대한다는 건 말이 안 되고 조력발전소는 나름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설명회 개최를 요구했다.
유종준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군민들의 반대 의지를 명확하게 보여준 기회였다”며 “동서발전은 군과 군의회 지역주민들이 반대하고 지역에 이익보다 피해가 큰 조력발전소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대투쟁위는 군민들을 대상으로 조력발전소의 환경피해 등에 대한 홍보활동과 함께 범군민 서명운동을 실시해 반대의견을 관계기관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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