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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
  • 입력 2011.05.28 13:11
  • 호수 862

씨름의 종합우승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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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은 건강관리에 최고의 운동”
훈련 환경 안정되어 기량 향상에 몰두

당진군씨름협회(회장 홍현수)의 제63회 도민체전의 목표는 메달권 입상이다. 당진군씨름 수준은 도내에서도 1~2위를 다투는 수준이며 특히 당진군에서 당진읍사무소 옆에 씨름훈련장을 지으면서 선수들의 기량이 급성장했다.
과거 열악한 훈련 환경에서 벗어나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었음에도 당진군 씨름협회는 선수 확보가 큰 어려움이다.
홍현수 회장은 “씨름이라는 운동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학부모들이 많지 않다”며 “몇몇 인기 종목의 경우 학부모와 학교에서 먼저 운동을 권유하고 있으나 씨름 훈련을 위해 협조를 구하기가 협회 임원으로서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한다.
도민체전에서 씨름종목은 7체급으로 이뤄진다. 7체급의 성적을 합해 종합우승과 순위를 가리는 방식. 엘리트 선수 한 두명이 금메달을 획득하면 상위권에 들지는 몰라도 종합우승은 어렵다. 당진군 씨름은 지난 당진에서 열렸던 2006년 도민체전과 2009년 도민체전에서 영광의 종합우승을 거머쥐었다. 종합우승을 놓쳐도 매 대회마다 메달권에서 머무는 당진군 씨름이다.
“선수확보가 되지 않는 것이 안타까운 이유는 씨름이 학생들에게 얼마나 좋은 심신 단련운동인지를 잘 모르는 학부모들이 많다는 겁니다. 꼭 대회 출전이 목표가 아닌, 학생들의 건강관리를 위해서도 씨름은 좋은 운동입니다.”
씨름선수들은 연습을 시작하기에 앞서 30여분간 땀을 흘리기 위한 런닝을 모래판 위에서 한다. 그리고 샅바 싸움부터 기술 연습을 실시 한다. 몇시간여에 걸친 훈련 후에는 운동기구를 이용한 웨이트 트레이닝도 병행한다.
홍현수 회장은 “씨름 선수들이 체구가 비대해 비만체중 아이들만 하는 운동으로 인식되지만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 씨름”이라고 강조한다.
“기술과 근력을 겸비한 운동이 씨름이며 몸으로 하는 운동이 아니죠. 우리 조상들이 오래도록 즐겨왔던 스포츠입니다. 씨름을 단 몇 개월이라도 했던 아이들은 체력과 근력의 기본이 닦여서 나중에 어떤 운동을 해도 쉬이 적응하고 발전 속도도 더 빠를 겁니다.”
씨름이 우리 민족 고유의 스포츠이며 서민들이 즐겼던 스포츠라는 자부심을 드러낸 홍현수 회장은 일본의 스모와 비교하면 뒤떨어지는 정책지원과 국민들의 의식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스모보다 씨름이 과학적이고 뛰어난 운동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런데도  일본의 스모는 문화상품으로 전세계에 알려지고 한국의 씨름은 침체일로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현재 한국씨름연맹의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걱정거리다. 내분에 휘말린 연맹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그러나 전국의 씨름 실업팀 수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며 홍현수 회장은 씨름의 가능성을 확신했다.
“이번 도민체전에서 당진 씨름이 선수 확보의 어려움 속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막판 훈련에 한창입니다. 군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임원명단 △회장:홍현수 △고문:손계원 △부회장:신동석, 이재경, 김종돈 △전무이사:송하종 △감사:성응모, 한만형 △임원:문경국, 최정영, 연광흠, 라용환, 최성호, 손한동, 박은선, 이순다, 송세흥, 박용규, 이경복, 이덕용, 한배현, 김래석, 황원형, 조병연, 호종일, 전명배, 순궐철, 오수권, 손성원


◆ 씨름협회 임원들의 한마디

- 이재경 부회장
 당진군이 씨름 강군이 될 때까지 많은 임원들과 선수들이 힘을 써왔습니다. 이번 도민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확신합니다. 좋은 선수들을 확보하기 위해 협회 임원들 모두 노력하고 있습니다.

- 한배현 코치
 초등부, 중등부 선수들과 함께 매일 오후 3시부터 저녁 늦은 시간까지 당진읍사무소 옆 씨름훈련장에서 훈련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훈련장이 마련되어 훈련여건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선수 확보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씨름에 대한 학부모들의 이해 부족이 원인입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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