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읍 대덕리 오오마트 길 건너편 건물에서 ‘애플PC방’을 오픈한 박인환(38) 대표. 고대면 당진포리 출신인 그는 올해 초 PC방 사업을 정리하고 커피전문점 사업에 뛰어들려 했으나 여의치 않아 다시 PC방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붐을 이뤘던 PC방 사업은 이제 사양길로 접어들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PC방 이용가격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지만 컴퓨터 업그레이드 비용은 꾸준히 발생하고 인건비와 PC가격은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진입 문턱이 높아 흔히 말해 ‘장사가 잘되는’ 지역에는 또다른 경쟁자가 금방 들어서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한다.
신터미널에서 사업을 할 때도 그가 운영하던 PC방이 사업이 잘 되자 차례로 인근에 PC방이 생겼다고. 그러다 보니 수익이 낮아지고 문을 닫는 경우가 이어졌다고 한다. 지금은 그가 넘긴 PC방과 가장 후에 생긴 PC방만 남아있다고 한다.
박인환 대표는 다시 한번 PC방을 운영하게 되었으니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이다.
“커피전문점 분위기를 PC방에 도입했습니다. 지금은 많이 없어졌지만 과거의 PC방은 어둡고 담배연기에 가득찬 공간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었지요. 이같은 인식을 없애기 위해 다른 PC방들이 여러 가지 시도를 했는데 제가 택한 것은 ‘카페’였습니다. 단골들이 많이 오시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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