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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면 삼봉1리 거문도식당 - 최다미 대표] “전라도식 푸짐한 생선구이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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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보다 보약 한 상 먹었구나’라는 생각 들었으면...”

“설마 저희 음식이 가장 맛있겠어요. 다만 ‘제일 정성이 많이 들었구나’라는 평가를 받고 싶을 뿐이에요.”
거문도에서 직접 잡아올린 생선으로 만든 생선구이와 인근 들에서 캔 나물로 만든 밑반찬들. 석문면 삼봉1리 거문도식당은 최다미(50)씨가 4년 전 전남 여수에서 하던 식당을 접고 당진에서 사업을 하는 남편(문상식, 51)을 따라 올라와 문을 연 식당이다.
흔히 전라도 음식을 푸짐하다고 표현하는데 갖가지 음식과 함께 음식의 양도 많기 때문이다. 한정식이 유명한 지역이 전라북도 전주이고 전라남도 연안의 지역에서는 해산물 요리가 유명하다. 음식의 양이 푸짐할 뿐만 아니라 맛까지 있다면 최고의 요리가 아닐까. 음식솜씨가 좋기로 소문났다는 최다미씨는 여수에서 10여년 동안 제법 큰 식당을 운영했었다. 갈비집을 했었는데 3층 건물에 종업원이 16명에 달했다고.
“제가 여수에서 갈비집을 할 때 오셨던 손님들이 여길 찾아오시더라고요. 당진이 개발되면서 직장을 이쪽으로 옮기신 거죠. 그 분들이 저를 알아보세요. 그러면 얼마나 반가운지. 가족을 만난 거 같아요.”
그러다 남편 문상식씨가 당진에서 사업을 하면서 2년여간 주말부부 생활을 했다고 한다. 생이별이 어려워 결국 당진으로 온 최다미씨가 석문면 삼봉1리 마을회관 부근에 문을 닫은 채 몇 년 동안 있던 이 식당자리를 인수해 문을 연 것이다. 이름도 전라남도의 상징적인 지역인 ‘거문도’를 사용했다. 거문도식당의 주메뉴는 생선구이와 간장게장이다. 이 생선구이는 최다미 대표의 친정인 전라남도 완도와, 남편 문상식씨의 본가가 있는 여수 앞바다에서 잡히는 물고기들이다. 잡힌 상태에서 당진으로 올려보내는 물고기들로 생선구이를 요리해 상에 올린다. 간장게장 역시 직접 시장에서 사오거나 남해안에서 잡히는 게를 이용한다.  “식당 근처에 나있는 채소와 나물을 찾아 여름이면 식당을 비우기 일쑤에요. 그래도 재밌는 걸 어떻게 하나요.”
거문도 앞바다에서 올라오는 밑반찬은 멸치와 김, 젓갈 등 종류가 다양하다. 김치도 그녀가 직접 담가 식당 옆에 마련한 큰 냉동창고에 보관한다. 창고에는 3년 전에 담은 김치부터 고스란히 보관되어 있다.
한 사람의 손님이 와도 10여 가지 이상의 밑반찬이 차려지고 된장찌개와 누룽지까지 나온다. 음식을 남기지 않도록 작은 접시에 조금씩 담는다고 한다.
“여느 식당이나 음식맛에는 다들 자부심을 가지실 거에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사람마다 입맛이 다 다른데 ‘거문도식당 음식이 가장 맛있더라’라는 평가보다 ‘거문도식당 음식이 정성스러워 맛있더라’라는 평가를 듣고 싶어요.”
■위치:석문면 삼봉1리 ■전화번호:353-4344
■주요메뉴 △생선구이(대-39,000원 / 중-25,000원) △간장게장(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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