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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면 교로리 왜목회타운 - 조소행·이상순 부부] 매콤하고 새콤한 낙지볶음, ‘이열치열’ 여름나기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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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볶음 넣고 비빔밥 한그릇 뚝딱!
횟집 경력 17년차 활어회도 인기

 

날씨가 날이 갈수록 더워지고 있다. 낮에는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고 잠시만 걸어도 등줄기에 땀이 흐른다. 사무실을 벗어나 밖으로 나서도 딱히 떠오르는 점심메뉴도 없다. 더위에 입맛이 떨어지니 밥을 먹으러 움직이는 것조차 귀찮다는 사람들이 많다.
이럴 때는 무엇인가 특별히 입맛을 돋우는 메뉴가 필요하다. 석문면 왜목회타운의 조소행·이상순 씨 부부는 이처럼 더운 날 기운을 북돋우는 음식으로 ‘낙지볶음’을 추천했다.
“맛집을 소개한다고 하니 고민했었는데 바닷가라면 활어회는 모두 하잖아요? 특별한 음식을 찾는 분들에게 저희 집에서는 낙지볶음을 내놓습니다.”(조소행)
우선 국산 마늘과 고추만 엄선해서 양념을 한 낙지볶음은 빨간색 자체만으로도 입안에 침이 고인다. 시각이 먼저 반응하는 음식인 셈이다. 고소한 참기름과 특유의 양념 냄새는 익기도 전에 젓가락을 집으라고 손을 재촉한다. 도톰하면서도 싱싱한 빨판이 살아 있는 튼실한 다리를 하나 골라 붉은색 양념에 한 번 더 비벼 입에 넣는다.
낙지볶음의 진정한 맛은 양념에서 나온다. 양념은 부인 이상순 씨가 직접 만든다. 이 양념은 몇 차례 물어봐도 잘 알려주지 않는다.
낙지볶음을 한참 먹다 보면 어느새 배가 불러온다. 매콤하고 새콤한 낚지볶음은 간장게장 못지 않은 ‘밥도둑’인 탓이다. 성격이 급한 사람들은 개인별 앞접시에 양념만을 가져와 낙지볶음 비빔밥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낙지볶음 비빔밥을 택하지 않은 사람들은 양념과 낙지로 만드는 낙지볶음밥이 기다린다.
“낙지가 워낙 많이 들어가니 가격은 늘 ‘시가’입니다. 지금은 5만원 정도에요.”
낙지볶음을 내민다고 해서 바닷가의 명물인 회가 빠지지는 않는다. 조소행 씨 부부는 벌써 횟집 경력이 17년차다. 삼길포에서 3년, 도비도에서 10년, 다시 왜목에서 3년을 횟집만 운영해온 두 사람이다. 도비도에서 ‘도비도횟집’을 운영하는 조소행 씨가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잃어버린 입맛을 찾고 싶을 때 혹은 바닷가에서 회 대신 색다른 메뉴를 맛보고 싶을 때 찾아오세요. 낙지가 다시 힘을 돌려드릴 겁니다.”

 

 

 

■위치:석문면 교로2리 왜목마을 입구
■문의:352-9661
■주요메뉴 △광어·우럭(양식 1kg):6만원 △박속낙지탕:5만원 △낙지볶음: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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