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주(45) 대표는 소담골을 열기 전에 전남 담양에서 죽부인등을 보고 인테리어에 사용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단다.
“작년 11월 5일 오픈할 때 자금 여유가 없었는데 저렴한 가격의 ‘대나무’라는 아이템이 무척 신선하고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 독특함이 그대로 살아있는 소담골. 이무주 대표는 “소담골이라는 이름은 ‘담소를 나눈다’는 뜻을 담은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오셔서 편히 쉬고 가시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 마음을 반영하듯 소담골은 시내 중심가의 번잡함보다 한가로움을 먼저 내세웠다. 대나무 인테리어와 여유 공간에 미니 정원을 꾸며놓은 덕에 분위기는 점심식사에만 신경을 쏟기에는 아까운 경치다.
소담골의 주요메뉴는 오리 훈제바베큐다. 오리고기는 육류 중 특이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체내에 축적되지 않는 불포화 지방산이 다른 고기보다 월등히 많고 필수 아미노산과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다.
이무주 대표는 오리고기를 처음 다루는 것이 아니다. 지난해 소담골을 열기 전 당진읍 대덕리에서 오리고기 전문점이었던 ‘옛골토성’을 운영했다. 그 외에도 이무주 대표는 당진JC 전 회장을 역임했고 옛골토성 전에는 29세의 나이에 청기와설렁탕을 열어 10여년간 운영했었다.
저녁메뉴에 오리 훈제가 있다면 점심메뉴에는 돌솥밥이 주목받는다. 당진쌀로 지은 돌솥밥은 점심을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푸짐하게 먹기를 원하는 직장인들에게 최고의 메뉴다. 돌솥밥에 이어 묵밥을 준비하고 있다고.
“식당을 운영하다 보면 여러 종류의, 여러 계층의 분들이 오시지요. 제가 손님들에게 배운다는 자세를 가질 겁니다. 오시는 분들도 편안한 마음으로 오셨다가 편안한 마음으로 가시길 바랍니다.”
■위치:당진군농업기술센터 뒤편
■연락처:354-5292
■주요메뉴 △유황오리 훈제바베큐(국내산/한마리):4만8000원 △삼겹바베큐(2인분):2만4000원 △등갈비바베큐(2인분) 2만7000원 ▲점심특선 △돌솥밥:8000원 △돌솥간장게장:1만3000원 ▲여름특선(4월부터~9월까지) △누룽지삼계탕:1만원 △비빔냉면:6000원 △물냉면: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