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해설사 이원복(52세) 씨는 2006년에 해설사가 되어 그동안 당진의 유명한 곳, 관광지, 보물이 있는 곳은 가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이씨는 “아침 10시에 출근해서 창문 열고 청소하고 오늘 안내할 곳에 대해 다시 한번 정리 한다”며 당진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이원복 씨는 “한번은 ‘장고항 실치축제’ 때 노(老) 부부가 오셔서 아이스박스에 실치를 사서 담아가는데 버스 정류소가 어디인지 몰라 헤매시길래 당진 터미널까지 모셔다 드린 적도 있었는데 후에 알고 보니 가수 박상규 씨의 누나와 매형임이 밝혀져 감사의 뜻을 보내온 적도 있다”고 했다.
“장대비가 내리던 날 답사자들이 예약이 잘못되어 어떻게 할지 몰라 갈팡질팡 할 때 도움을 주어 원활한 일정을 마치게 해 주기도 했으며 기행문을 책자로 만들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퇴직 교사님들도 있다”고 말했다. 또 “대부분 하루를 같이 보낸 답사자들이 돌아간 다음 안부를 올려 당진을 다시 찾게끔 한다”며 나름의 경험을 말했다.
그는 “관광객들을 안내해주고 다시 돌아와야 하는데 차편이 없어 할 수 없이 택시를 탔는데 택시비가 많이 나왔던 때도 있었다”며 “관광지와 관광지를 연결하는 교통편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취중관광객들을 대할 때도 슬기가 필요하고 관광버스 안에서도 해설을 방해하는 상대에게 걸맞은 이야기도 필요하다”고 했으며 “무엇보다 웃음과 현명한 대처능력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1999년 남편을 따라 당진에 온 이원복 씨는 본인을 봉사의 길로 들어서게 한 남편의 회사와 문화관광해설사를 할 수 있게 한 당진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석준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