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로, 용해로를 구축하는 일을 하는 세일축로가 본사를 당진으로 완전히 옮기면서 이번에 사옥을 짓게 됐습니다.” 지난달 송악읍 복운리에 사무실을 두었던 세일축로(주)(대표 조영철)가 송악읍 반촌리에 사옥을 지었다. 세일축로는 포항제철에서 내화로 시공 및 보수를 전문으로 했던 업체로 현대제철이 고로제철소 건립에 뛰어들어 사업진행이 본격화 된 지난 2008년 포항에서 당진으로 사업체를 옮겼다. 사업상의 이유도 있었지만 서산이 고향인 조영철 대표(62, 서산 부촌초 8회 졸업)의 ‘향수병’도 큰 역할을 했다. “코크스 축로 공사를 저희가 했어요. 제가 16살 때부터 이쪽 분야에서 일을 해왔습니다. 축로공사는 경험있는 인력이 곧 경쟁력이에요. 세일축로를 1997년에 설립했는데 그때부터 일본 아사히피디글라스코리아의 축로공사를 맡는 등 나름대로 일가를 이뤄왔습니다.” 세일축로를 설립해 반석 위에 올려놓은 지금 그는 “내 고민은 뒤를 이을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 스스로는 가업으로 이어주고 싶지만 이어받을 아들의 반응이 신통치 않아 고민이라고. 게다가 몇 년 전 큰 수술을 받아 예전처럼 왕성한 활동을 벌이기 어려워 더욱 조급하기도 하다. “포항에서 당진으로 이전할 때 함께 일했던 직원들이 모두 함께 왔습니다. 오랫동안 함께 한 직원들이 저를 따르겠다고 하더군요. 고마웠습니다. 이젠 당진 사람이네요.” ■연락처:358-4830 ■위치:송악읍 반촌리 동진아파트 입구 세일빌딩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