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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입력 2011.08.14 17:16
  • 호수 872

[편명희 당진군의회 의원] 열정과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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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넘어 혼신을 다하는 아름다움

사람이 자신의 일에 혼신을 다할 때 감동과 아름다움을 준다.
KBS의 ‘남자의 자격’이라는 프로에서 모집하는 청춘합창단 오디션에서 뜨거운 감동과 아름다움을 보았고 MBC의 ‘나는 가수다’에서 혼신을 다해 열창하는 가수들에게서 진한 감동과 아름다움을 보았다.

지방의회가 출범한 지 20여 년이다. 그간 의회는 주민들 삶과 지역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했는지?
풀뿌리 민주주의로 불리는 지방의회는 주민이 그들의 대표를 통해 간접적으로 정치적 결정에 참여하는 대의민주주의 원리에 따라 주민의 대표 기관으로서의 지위를 갖게 되고 지방의회가 결정한 의사는 주민의 의사로 의제된다.
이러한 대표성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지방자치의 정착을 통한 민주주의 발전과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민들의 불신과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해 있다.

지방자치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의회의 위상정립이 우선되어야 한다. 의원들의 전문성제고와 합리적이고 적절한 대응력 향상이 요구되며 주민들의 인식변화가 이뤄져야 한다.
당리당략이나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철학과 열정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풍토는 주민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집행부와의 소통 또한 중요하다.
한 곳에 서서 다른 방향을 바라봄으로 인한 갈등은 주민들에게 부끄러운 모습으로 비쳐진다.
감시와 견제라는 역할이 화합보다는 대결구도를 야기할 수도 있지만 지역과 주민을 위한다는 대명제 하에서 소통과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
6대 의회가 개원한 지 일 년이 지났다.
사명감을 가지고 주민의 행복과 어려움을 해결하는 조정자 역할을 하겠노라고 다짐했지만 혼신의 노력을 했는지 그리고 주민들의 의견을 얼마나 대변했는지 자문해 본다.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남는다.
옛날 도척이라는 도적이 졸개들에게 목표한 곳에 먼저 뛰어드는 것이 용(勇)이며 실행가능한지 여부를 잘 판단하는 것이 지(知)라고 말했다고 한다.
도적질도 이러한 데 의원으로서 지역과 주민을 위해 현명하게 잘 판단하고 주민의 갈등해결과 이익을 위해 용기 있게 나서는 역할을 했는지 뒤돌아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주민이 위임해준 권한을 주민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 행사하며 오늘의 결정이 10년 20년 후 당진을 위한 최선의 결정이 될 수 있도록 연구하고 노력하고자 한다.
작은 힘이지만 당진을 변화시키는 단초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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