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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입력 2011.09.04 20:08
  • 호수 875

[이철환 당진군수] 우리의 문제를 하나하나 바꿔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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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당진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잘 알고 있습니다.
환경이나 의료, 문화 여건이 좋지 못하다고 합니다. 복지 기반시설이 취약하다고 합니다. 기업의 사회 공헌 사업에서도 부족하다고들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당진군은 환경감시사업소를 군 단위로는 최초로 설치하여 환경 감사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환경 문제를 행정의 최대 관심사로 여길 것입니다. 의료 여건 개선을 위해 당진종합병원이 개원했습니다. 충남대학교 제2병원이 당진에 들어옵니다. 당진종합사회복지관도 신축 중으로 내년이면 개관할 것입니다. 기업과 지역의 상생을 위해 협약을 체결하고 동반 성장을 약속했습니다. 기업의 지식 나눔으로 더 체계적인 사회 공헌사업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당진이 본격적인 시정으로 변화해 가고 있는 것입니다. 행정에서도 더 많은 일들을 찾아 해나갈 작정입니다. 이제 당진은 전문가들이 만들어 가는 당진, 착한 사람들, 참 좋은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당진이어야 합니다.
우리 군민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도 찾아 해야 합니다. 우리가 아는 우리의 문제를 하나하나 바꿔 나가야 합니다.
힘 있고 가진 자들의 베품 의식이 낮다고 합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남의 말이나 행동에 대해 지나치게 흉을 본다고 합니다. 칭찬보다는 시기와 질투심이 높다고 말합니다. 건전소비 문화가 정착되지 않고 물건 값이 비싸 살기 어렵다고 합니다. 심지어 부자 동네에서 서민이 살기에 쪽팔린다는 이야기까지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냥 이대로 살다 다음 세대에 당진을 맡겨버리면 되나요. 옛말에 거필택린(居必宅隣)이란 말이 있습니다. ‘주거지를 정할 때 반드시 이웃을 고려해서 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당진 사람을 이웃으로 정하고 당진으로 이주해 오는 사람들이 많도록 하는 것은 지금 당진에 사는 당진 사람이 좋은 이웃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극단적인 비판보다는 칭찬을 먼저하고 갈등, 반목에서 탈피하고 정의롭고 진솔함을 중시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속담에 갈색의 닭은 베풀고, 까만 닭은 힘자랑만 한다고 합니다. 이제 베푸는 사회, 긍정의 사회로 15만 군민들이 높이 보고 멀리 가기 위해서는 하나로 함께 가야합니다.
시가 되면서 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가 가진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부터, 우리부터, 쉬운 것부터 한 번 실천해 봅시다. 사회단체나 지도층부터 솔선수범 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남을 배려하는 사회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조상 대대로 살아왔다는 텃새의 마음을 버리고 주인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전 군민이 당진 상권을 이용하고 상인 스스로 싸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기업 역시 지역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당진인이 되어야 하며, 기업이 어려울 때는 주민이 나서서 도와주는 기풍을 진작시켜 나가야 합니다.
이러한 것들은 지금까지 우리 군민들이 늘 해왔던 이야기입니다. 모두가 공감하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들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실천입니다. 좀 더 다정한 이웃이 되고, 남을 배려하고 칭찬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우리의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당진은 한국 경제의 중심축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117년 만의 당진시, 또 다른 천년의 역사를 준비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속도를 내다 탈선하는 것보다 내실 있고, 알찬 개발로 더 큰 당진을 만들 것입니다. 당분간 발전 과정에서 외롭고 소외받는 계층이 있겠지만 마음만은 행복한 그런 당진을 만들 것입니다.
분명 당진은 명품시,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고장, 세계적인 매력을 가진 도시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습니다.
모두가 같이 참여하고, 같이 극복하고, 같이 변화해서 2012년 당진시 출범과 함께 명품 당진시를 만드는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한 해로 삼읍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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