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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입력 2011.09.09 14:09
  • 호수 876

[윤종호 신성대학 보건환경과 교수] 당진시를 친환경 생태도시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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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역사적으로 117년 만에 당진군이 내년에 당진시로 된다고 한다. 당진군은 그동안 우리나라의 압축성장 모델과 같이 지리적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 강력한 기업유치 전략을 통해 성장발전 하였다.
당진읍내에는 교통체증으로 차가 막히고,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부곡지구에는 세계적인 대기업들이 입주해 있으며, 석문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합덕지역에도 산업단지의 조성 및 분양이 한창이다.
명실공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성장이 빠르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 중의 하나로 손꼽을 만하다.
그렇다면 주민들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는 당진군의 발전과 비례하여 그 만큼 높아졌을까? 많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다.
환경을 도외시 한 채 오로지 경제적 발전만을 추구했던 종래의 도시 개발방식은 더 이상 계속할 수 없으며,  ‘자연과 공존하는 도시, 즉 친환경 생태도시’를 통해서 삶의 질과 행복지수가 높아진다고 많은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생태도시란 개념은 1992년 브라질 리우환경회의 이후 전 세계적으로 개발과 환경보전을 조화시키기 위해 지속가능한 개발을 목표로 제기되었으며, 사람과 자연 혹은 환경이 조화되며 공생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도시를 말한다.
 생태도시는 유형별로 분류하면 생물종 다양성을 증진하는 생물다양성 생태도시(녹지 및 쾌적한 수계와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환경), 자연 순환성 생태도시(수질, 대기, 폐기물 처리가 친환경적이고 자원을 절약하고 재사용하는 체계) 그리고 지속가능성 생태도시(시민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한 도시, 건축 및 교통계획이 확립된 체계)로 유형화 될 수 있는데, 생태도시가 될 수 있는 조건은 이 세 가지를 모두 만족해야 한다.
당진군이 친환경 생태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당진에 조성되어 있는 대규모 산업단지를 ‘친환경 생태산업단지’로 전환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친환경 생태산업단지는 필자가 그동안 꾸준히 제기해 온 것으로, 그 의미는 산업공정에서 발생되는 부산물인 폐기물, 폐수, 대기오염물질, 폐열 등을 기업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재이용, 재활용 하여 산업단지 밖으로 이러한 부산물이 배출되지 않게 하는 자원순환형 산업단지를 말한다.
즉, 오염물질의 산업단지 외부로의 배출을 최소화하여 단지내 기업과 인근 주민과의 환경분쟁을 막고 서로 상생하는 구조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그 밖에 주말이면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친환경 친수공간의 조성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당진천이나 역천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고, 역천 주변에 자전거 거리를 만들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생태도시인 창원시의 공영자전거 “누비자” 시스템처럼 시민이면 누구나 자전거를 대여하여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생각해 볼만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전문가, 행정가,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각 읍·면의 지역적 문화적 특색을 살려서 생태도시 당진시의 전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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