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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입력 2011.10.11 12:03
  • 호수 879

[기고] 박영규 “남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사회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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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발전연구소 회장

우리 민족은 많은 외세 침입과 피지배를 당했던 민족으로 이 지구상 어느 민족들과 비교해 봐도 고난과 수난의 시대를 살아온 것만은 사실이다.
그런 고난과 수난과 역경의  시대를 살아오면서  우리의 선조들은 오로지 이땅에서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하여 뒤도 돌아볼 겨를 없이 앞만 보며 삶을 살아 나가는 데만 온 정열을 다 바쳤다 해도 과언은 아니라고 본다.
잘 살아보겠다고 뼈가 으스러지는 고통도 감내하며 지구상 어느 국가의 국민들보다 노동의 강도는 제일 세게 일했고  그러면서 나의 세대 보다는 나의 후손은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자식들 출세시키기 위하여 소팔고 자갈 논 팔아  공부시키며 뒤돌아 볼 겨를도 없이 살아온 게 사실일 것이다. 오로지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에게 시선 돌리고 남을 배려하고 그럴 사이 없이 오로지 상대방을 밟고서라고  일어서야 된다는 일념밖에는 없다 해도 그다지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요즘 대통령을 비롯한  많은 지도층들이 ‘공정사회’를 부르짖고 있지만 과연 우리 국민들은 그 말을 얼마나 신뢰하고 맞는 말이야 하면서 동의하고 있을지 의문이 가는게 사실이다.
공정과 정의 사회로 가려면 먼저 지도층의 솔선수범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고위공직에 등용되는 사람의 면면을 보면 모두가 하나같이 범법을 한 자들이다.
이런 현실을 보며 과연 국민 그 어느 누가 이 나라를  공정한 나라라고 하겠는가.
공정사회를 부르짖기 이전에 우리들은 반드시 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다름아닌 그동안 앞만보고 달려온 세대들 또한 내가 출세하기 위하여는 법을 어겨도 되고 남을 해하여도 된다는 그릇된 밑바탕의 생각과 오만에서 벗어나 남을 인정하고 남을 배려하며 남의 탓이 아닌 내탓이라고 할 수 있고 내가 아닌 당신(상대)을 인정하는 사회부터 만들어 나간 후에 공정한 사회를 만들자고 해야 순서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 민족은 어렵고 힘든 한 시대를 살아왔지만 마음 깊은 내면에 흐르는 정서는 언제나 미풍양속을 지키고 준법을 하며 이웃과 정을 나누는 것을 최고의 미덕으로  살아온   인정이 넘치는 민족이라고 말하고 싶다.
산업사회로 접어들면서 그러한 좋은 민족의 혼들이  퇴색되고 또한 나라를 올바르게 이끌어 나가야 할 지도층 집단들이 너나 할것 없이 범법을 일삼고 그런 범법자들을 나라의 중요한 자리에 등용해도 이를 감시해야 할 언론을 비롯한 엘리트 계층들이 이를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풍토 속에서 과연 남을 배려하고 인정하는 사회가  이루어질 것인가 하는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 것은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혼탁한 우리 사회의 나쁜 관행들을 하나하나 정리하고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배려와 인정이 넘치는 사회를 모두 함께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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