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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가 추천하는 맛집]탱글탱글 미니족발을 새우젓에 쿡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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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 5청사’로 불리는 공무원들의 단골집
10년간 변함없는 소박한 칼국수, 직접 빚은 떡만두국

 

 

 

 

당진읍 읍내리 대덕분식 안의자 대표

당진시장 내에 자리한 대덕분식은 1993년 5월 문을 열어 20년 가까이 한 자리에서 같은 메뉴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대덕리에서 태어나고 자란 안의자 대표가 운영하는 대덕분식은 당진 토박이라면 한번쯤 들러 봤을 당진시장의 터줏대감 중 한 곳이다. 특히 군청 공무원들을 비롯해 각종 관공서 직원들의 사랑방으로 점심시간이면 공무원들의 구내식당을 방불케할 정도다. 오죽하면 단골들 사이에서는 대덕분식이 ‘군청 제5청사’로 불린다.
안 씨는 대덕리에서 태어나 당진초등학교(53회 졸업)를 다녔다. 당진에서 사업을 하던 남편을 만나 고향에서 가정주부로 살던 그녀는 우연한 기회에 지금의 대덕분식을 인수하게 됐다. 최근에는 군청이 옮겨가고 생활중심권이 변하면서 대덕분식도 전만큼 북적이지는 않는다. 그래도 여전히 그 맛을 잊지 못해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이 있다. 
대덕분식 방 안쪽에는 안 씨가 ‘뽀빠이’ 이상용 씨와 함께 찍은 사진이 걸려 있는데 사진에 얽힌 일화가 있다. 5년 전 상록문화제 가족노래자랑 MC로 당진을 찾았던 이상용 씨가 대덕분식 족발 맛에 반해 앉은 자리에서 족발 다섯 접시를 해치웠다는 것이다. 게다가 무대에 올라 ‘대덕분식 족발 맛이 끝내 준다’며 홍보대사를 자청하기도 했다고.

 


이상용 씨가 반한 미니족발이 바로 대덕분식의 대표 메뉴다. 족발하면 대개 계피, 커피 등 양념을 넣고 삶아 식힌 갈색의 족발을 떠올리지만 대덕분식의 족발은 차원이 다르다. 얼핏 보면 이것도 족발인가 싶을 만큼 크기도 작은데다가 색깔도 우유빛깔처럼 뽀얗다.
“색을 내려고 색소나 커피, 콜라 같은 양념을 넣지 않아요. 오직 생강과 소주 등 냄새를 잡아줄 최소한의 것만 넣고  삶아 내는 게 저희 집 미니족발의 특징이에요. 몸에 좋지 않은 것들은 빼고 족발 주재료의 맛만 살린 거죠.”
뽀얗게 삶아낸 족발은 뜨끈할 때 먹는 게 제맛이다. 뼈에 붙어 있는 탱글탱글한 살에 청양고추, 깨소금 등을 넣어 양념한 새우젓에 찍어먹으면 미쳐 씹을 새도 없이 입안에서 사라진다. 젤라틴 성분이 풍부한 족발은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어 여자들에게 특히 좋다.

 

 


족발을 먹고 난 뒤에는 멸치육수에 조갯살, 호박을 넣고 끓인 투박한 칼국수와 안 씨가 직접 손으로 빚은 떡만두국을 맛보면 된다. 대덕분식에서는 여름철에는 콩국수를 내놓고 날씨가 쌀쌀해지면 떡만두국을 준비한다. 식사류와 함께 먹는 배추김치와 무김치는 기본이고 마늘장아찌까지 식재료에 사용되는 채소류는 안 씨가 재배한 것들이다. 
 

 

■가격 족발(1만3천원), 칼국수(4천원), 떡만두국·떡국(5천원), 콩국수(여름철, 5천5백원)
■연락처:355-1107
■위치:당진읍 읍내리 663-2 당진읍사무소 맞은편 시장 내 공용주차장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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