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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진축제
  • 입력 2011.10.17 11:00
  • 수정 2015.06.12 21:35
  • 호수 880

[제35회 상록문화제 기획행사]가을, 시인과 함께하는 문학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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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호 씨, 김용택 시인과 함께 하는 1박2일
대전·충남 문인, 시인들 참여, 당진관광지도 둘러봐

▲ 심재호 씨가 필경사 심훈 묘지 앞에서 참가자들에게 아버지 심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난 8일, 9일 이틀에 걸쳐 당진 일원에서 ‘심훈 삼남 심재호 씨, <섬진강> 김용택 시인과 함께하는 1박2일 문학여행’이 진행됐다.
맑은 가을 아침, 필경사에서 태어나고 자란 심재호 씨가 대전 등 충남 각지에서 온 문인들과 시민들을 맞았다. 시인, 소설가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심훈의 셋째 아들인 심재호 씨는 필경사 곳곳을 돌며 참가자들과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심재호 씨는 아버지 심훈의 흔적이 남아 있던 어린 시절 필경사에 대한 이야기와 심훈의 육필원고를 모으게 된 과정 등에 대해 들려주었다. 
심재호 씨는 “심훈의 유품 중에는 일본인들이 시뻘건 줄을 긋고 검열한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친필원고가 4천여 장이 넘는다”며 “내가 평생토록 모으고 간직한 심훈의 유품은 어떤 개인의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것이고 한국의 것이고 상록수의 고향 당진의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필경사를 둘러보고 심재호 씨와 이야기를 나눈 뒤, 안섬포구에서 점심을 먹고 왜목마을로 향했다. 왜목마을에서 석문산 정상에 올라 당진 바다를 감상한 뒤 상록문화제 축제장을 찾았다. 참가자들은 축제장에 마련된 심훈 특별기획 전시관과 상록문화제 개막식을 관람하고 도비도휴양단지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이튿날에는 김용택 시인과 함께 도비도 해안가를 산책한 뒤 특강을 들었다.
김용택 시인은 ‘융합, 통합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 시인은 “무엇이든 하나를 오랫동안 자세히 봐야 그 대상을 알 수 있게 되고 알아야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며 “하나의 사물을 오랫동안 바라보고 그것을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삶이며 이런 삶이 철학적인 삶”이라고 말했다.
이번 문학여행은 상록문화제 기획행사로 마련돼 상록문화제 집행위원회와 (사)한국작가회의 충남작가회의가 공동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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