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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 입력 2011.10.24 10:44
  • 호수 881

교육 현장을 가다 | 성당초등학교 “문화예술 특성화로 학생수 2배 이상 증가, 폐교 위기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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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 38명에서 88명으로 껑충
학교 주변지역 상수도보호구역 해제로 지속 성장 기대

전교생이 40명 가까이로 줄어 폐교 위기에 처했던 성당초등학교(교장 김준섭)가 문화예술 특성화를 통해 학생 수를 2배 이상 늘리며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성당초는 한때 학생수가 50명을 밑돌면서 폐교 대상 학교로 지정돼 교육청이나 지자체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지 못해 학교 시설이 낙후되어 왔다. 학교 주변 지역이 상수도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건물 신설이나 개·보수가 제한되면서 학교 주변이 침체됐고 자연히 학교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유출되면서 생긴 결과였다.
한때 학생수가 38명에 불과할 정도로 학생이 줄어들었다. 이대로 있다가는 학교가 없어지고 말 것이라는 위기감이 학교의 변화를 가져왔다. 동창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학교 구성원들의 노력이 합해지며 학생 수가 서서히 증가해 현재는 2배가 넘는 88명의 학생이 학교를 다니고 있다. 문화예술 특성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가 가져온 성과였다.
또한 최근 학교 주변의 상수도보호구역 지정이 해제되면서 학교 인근의 개발이 가능하게 돼 인구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장구를 배우는 학생들이 교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1+1 예술교육 선도학교 운영
성당초는 학생 수가 적다보니 전교생 모두에게 다양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었다. 피아노, 뮤지컬, 골프, 한국화, 서예, 줄넘기 등의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학생 중심의 체험학습, 독서와 토론 학습 등 특색있는 교육활동을 운영해 학교 구성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 냈다. 따로 학원을 다닐 필요없이 학교 교육 만으로도 다양한 교육 혜택을 누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1+1 예술교육 선도학교는 학력 신장 위주의 교육 운영으로 인한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예체능 교육을 강화한 것으로 학생 1명이 1가지 기술을 익히는 1인1기를 넘어 체능 1가지와 예능 1가지 등 학생 1명이 2가지 특기를 배우는 것을 말한다.
정규 교육과정과 방과 후 시간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정규 교과 시간을 내실화하고 방과후학교를 활성화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토요일은 특별활동과 재량활동을 통합해 전일제 체험활동을 마련했다. 숲 체험, 전통놀이, 시 낭송, 독서 골든벨, 도예체험, 양초 만들기 등 평소 수업 시간에 보고 배운 내용을 직접 체험을 통해 익히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쑥떡 만들기, 가족 앨범 만들기, 미니올림픽, 고구마 캐기 등의 체험은 학부모가 참여해 아이들과 함께했다.

동창회의 관심과 지원 이어져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학교가 폐교 위기에 처하자 동창회 동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학교 운영을 지원했다. 특별활동에 필요한 기자재 구입이나 학교 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을 십시일반 모아 학교에 전달했다. 또한 통학 거리가 먼 학생들을 위해 작년까지 전세차량 운영비를 지원해왔다.
지난 8일 새로 취임한 지영복 총동창회장은 “문화예술 학교의 특성을 강화해 오고싶은 학교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성당초를 졸업한 3300여 동문들이 힘을 합치면 학교 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동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사랑을 주문했다.

▲ 성당초 학생들이 모래조각 만들기를 체험한 호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다목적강당 설립 숙원
성당초 본관 건물 좌측에 작은 건물 하나가 들어서 있다. 미군 지원을 통해 세워진 1층짜리 건물은 현재 급식실과 유치원 건물로 사용되고 있다. 이 건물은 지은 지 오래되고 장소가 협소해 사용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급식실은 비가 새 비가 많이 오는 날은 항상 걱정이다. 또한 유치원에 방 1개 뿐이라 자료실이나 휴게실, 도서실 등의 시설이 전무한 상태다.
학교 측에서는 다목적강당을 설립해 유치원 학생들의 학습 여건을 개선하고 보다 안락한 환경에서 아이들이 밥을 먹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익힌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발표 무대를 겸해 날씨에 관계없이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장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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