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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가 추천하는 맛집] 당진읍 채운리 유가네손칼국수 ‘후루룩’, 뜨끈한 해물손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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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류효혁, 이계영 부부


 

멸치·북어 우린 국물에 손반죽한 면발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깊은 겨울로 들어서고 있다. 매서운 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는 겨울이면 뜨끈한 국물 생각이 간절해지는데 그중에서도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면요리가 사랑을 받는다. 특히 바닷가가 가까운 당진에는 바지락 같은 해물이 들어간 칼국수를 잘하는 집이 여러 곳이다. 칼국수로 맛집 대열에 오른 식당 중에 당진읍 채운리에 자리한 유가네손칼국수는 깔끔한 맛으로 유명하다.
3년째 당진읍 채운리에서 칼국수를 만들어 온 류효혁, 이계영 부부는 매일 아침 육수를 끓이고 직접 반죽해 칼국수 면을 뽑는다.


“매일 아침 정확히 7시30분이면 육수 물을 불에 올리죠. 10시까지 육수가 진하게 우러나도록 끓여요. 손칼국수인 만큼 면도 직접 반죽해 뽑고 있어요.”
류 씨 부부가 자부하는 유가네손칼국수 만의 맛은 국물에 있다. 식당을 운영해 본 경험이 없는 류 씨 부부가 단기간 내에 손님들에게 인정받는 맛의 비결이 국물이기 때문이다.
“매일 끓이는 육수는 기본이 멸치에요. 좋은 멸치에 대파 등 야채를 넣고 3시간가량 푹 끓이죠. 여기에 좀 더 진한 국물을 만들기 위해 북어 머리를 함께 넣고 끓이고 있어요. 식당 경험이 없는데다가 누구에게 배울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제가 직접 연구해 개발한 육수죠.”
류 씨는 “국물 맛과 더불어 좋은 재료를 쓰려는 마음이 손님들에게 전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물을 내는 재료 중에 무는 빼놓을 수 없는 재료죠. 좋은 무를 사용하기 위해 제주산 무만 고집하고 있어요. 다른 야채들도 직접 시장에 가서 눈으로 보고 골라오죠. 수육에 사용하는 고기도 도축장에서 직접 가져다 사용합니다.”


유가네손칼국수가 석문, 서산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다 보니 단골 중에는 서산 사람들과 낚시꾼들이 많다. 저녁 때면 인근 아파트에서 가족과 함께 수육과 칼국수를 먹으러 오는 손님이 주를 이룬다.
38년 전 당진에 자리를 잡은 류 씨는 당진농협에서 18년 동안 근무했다.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서울에 올리는 일을 했단다. 류 씨는 “당시만해도 농협이 지역 주민 경제생활의 중심체였던 만큼 한복이나 장롱 같은 혼수품을 공급했었다”는 추억도 꺼내놓았다.  
농협을 은퇴하고 9년간 택시를 운전했던 류 씨는 아내와 함께 칼국수를 만들어 팔며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
유가네손칼국수에서는 인근 상가에 한해 배달도 하고 있다. 오전 11시부터 8시까지 문을 열고 첫째주와 셋째주 일요일에는 쉰다.

■가격: 해물칼국수 7천원, 바지락칼국수 6천원, 보쌈 2만5천원, 해물파전 1만원 
■연락처: 358-6262
■위치: 당진읍 채운리 268-3(당진교육청 옆 백병원 방향, 정보고 맞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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