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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가 추천하는 맛집] 청파호 횟집 “수줍게 익은 조갯살 입안에 모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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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면 운정리 장복선, 안경숙 부부

탱글탱글한 조갯살이
화롯불에 자글자글

겨울엔 조개구이랬던가. 보기만 해도 터질 듯한 탱글탱글한 조갯살이 화롯불에 자글자글 익어가며 육즙을 토해낸다.
화롯불에 꽁꽁 언 손을 녹이며 겨울철 별미를 맛보기에는 신평면 운정리의 삽교호관광지 만한 곳이 없다. 이름 있는 수많은 횟집과 조개구이집이 즐비한 이곳에서 어느 곳으로 발길을 향해야 할지 난감할 때가 많다.


삽교호관광지 입구에서 바다공원을 지나다 보면 각종 회에서부터 조개 등 해산물을 판매하는 청파호 횟집이 있다. 청파호 횟집은 45년 동안 청파호를 몰며 선장 일을 해온 남편 장복선(61) 씨와 해산물 도·소매 및 횟집 운영 경력 30여년을 자랑하는 아내 안경숙(59) 씨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청파호가 자리 잡기 전에는 난항이었습니다. 삽교호관광지가 조성되던 당시 당진시에서 임대해 준 자리에 가건물을 올려 지역 어민들과 공동으로 해산물을 판매했었죠. 10여 년쯤 열심히 일했을까 함상공원이 들어서게 되면서 그동안 일하던 일터를 잃고 수차례 자리를 옮겨가며 장사를 해야만 했어요. 그렇게 고생을 하다 6년 전 청파호 횟집을 열면서 자리를 잡게 됐죠.”
장복선 씨가 운항하던 청파호에서 이름을 딴 청파호 횟집은 주말이면 평택, 천안, 안성 등에서 많은 단골손님들이 찾고 있다. 관광객들이 대다수인 삽교호관광지에서 단골손님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장복선, 안경숙 부부는 “자연이 선물한 해산물에 따뜻한 정을 더해 손님에게 대접하는 것이 전부”라고 말한다.


수족관을 보면 큼직한 바구니에 한가득 담겨 있는 조개들을 볼 수 있다. 조개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해감을 빼기 위함이다. 또 보는 손님들로는 눈에 즐거움을 더할 수 있어 1석2조라고.
키조개를 시작으로 가리비, 소라, 백합, 개조개, 맛조개 등 종류도 다양하다. 뜨끈한 화롯불에 달궈진 석쇠에 조개들을 하나하나 올리다 보면 얼마 되지 않아 굳게 닫힌 조개가 입을 열며 수줍은 듯 속살을 내민다.
뜨거운 불에 익은 조갯살은 별다른 양념 없이 먹어도 바다 내음 물씬 풍기는 조개 특유의 담백함과 쫄깃함을 맛볼 수 있다.
푸짐하게 나오는 조개구이를 다 먹고도 뭔가 부족하다면 각종 해물이 가득 들어간 해물칼국수나 바지락칼국수로 포만감을 더할 수 있다.
최근에는 조개구이 말고도 청파호의 새로운 별미로 새조개 샤브샤브와 쭈꾸미 샤브샤브가 인기를 얻고 있다. 안경숙 씨는 “샤브샤브 이후에 칼국수 사리를 넣어 먹을 수 있어 저렴하게 식사를 이어갈 수 있다”며 “육수 자체도 시원한 맛을 그대로 품고 있어 손님들로부터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연락처 : 363-7751
■위치 : 삽교호관광지 내 바다공원 정문과 놀이공원 사이 길.
■가격 : 모듬조개구이(대 5만원, 중 4만원), 새조개 샤브샤브(1kg 4만원), 쭈꾸미 샤브샤브(1kg 4만원), 우럭·광어·놀래미·농어(1kg 7만원) 해물칼국수(1만원), 바지락칼국수(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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