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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새기술시범사업② 석문 표고버섯 재배단지] 자본회전 빨라 자금 운영 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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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원목 옮길 필요 없고 바로 수확 가능
기존 시설 개조하면 투자비용 줄일 수 있어

[편집자주]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매년 친환경 농업기술 보급과 농업경쟁력 향상을 위한 새기술시범사업을 선정해 기술지도와 더불어 사업비까지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실시한 새기술시범사업 중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사례를 소개한다.

과거 버섯은 굵은 통나무에서 재배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원목은 무게가 많이 나가 사람이 직접 옮기기가 쉽지 않다. 값비싼 장비를 구입하고 조작하는 능력을 갖추기 힘든 농가 현실을 생각하면 버섯은 키우기 쉽지 않은 품목이었다. 하지만 최근 큰 힘을 들이지 않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방법이 나왔다. 봉지에 톱밥과 영양분 등을 넣어 만든 배지에서 버섯을 키우는 방식이다.
무게가 한결 가벼워졌을 뿐 아니라 성장 속도도 빨라졌다. 원목 재배의 경우 시설을 한 뒤 1년 6개월 이상 기다려야 성장을 시작한다. 거의 2~3년은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구조다. 하지만 봉지배지를 통해 버섯을 재배하면 바로 수확이 가능하다. 2월쯤 입식하면 5월부터 수확을 시작해 최대 10번 정도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원목재배에 비해 품질은 떨어지는 편이지만 동일한 면적에서 많은 양을 수확할 수 있다. 새기술시범사업을 통해 봉지배지 재배로 전환한 조규성 씨(석문 삼봉리)는 “성공적으로 재배할 경우 1봉지당 300g 정도 수확이 가능하다”며 “버섯의 품질은 보온과 환기가 결정하는 만큼 조건을 맞춰줄 수 있게 시설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버섯 농사를 20년 가까이 짓고 있는 조규성 씨는 “원목재배에 비해 버섯의 질은 떨어지는 편이지만 단기간 수확이 가능해 금전 회전이 빠르다”며 “기존의 하우스 시설을 개선해 시작하면 초기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쪽 하우스는 2중 보온재를 사용하고 바깥쪽 하우스는 1m 이상 거리를 두고 설치해 채광망만 설치하면 온도를 조절하는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저장창고과 환풍기, 하우스 시설비용, 개·보수 비용 등을 지원하므로 지원사업을 이용하면 초기 투자비용을 줄일 수 있죠. 다만 비교적 손이 많이 가는 만큼 충분히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쉽지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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