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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12.02.28 21:24
  • 수정 2017.08.07 14:36
  • 호수 898

당진노인요양원 이소영 팀장이 추천하는<행복하게 일하는 연습>
“일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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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팀장은 당진노인요양원에서 일하기 전, 당진지역아동센터에서 근무했다. 하루 종일 아이들과 보내다 몸이 아픈 어르신들과 지내는데 적응하느라 애를 먹었단다. 일에 지쳐 힘들어 하는 이소영 팀장에게 당진노인요양원장인 선오 스님이 책 한 권을 추천했다. 바로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의 <행복하게 일하는 연습>이었다.
“아이들과 신나게 뛰고 놀고 왁자지껄하게 보내다가 갑자기 어르신들과 지내려니 적응이 안되더라고요. 게다가 요양원에는 아픈 어르신들이 모여 있으니 분위기가 아무래도 가라 앉아 있죠. 처음에는 성격상 무표정한 어르신들에게 살갑게 다가가지도 못하고 어려웠어요. 매일 다시 지역아동센터로 가고 싶다며 노래를 불렀죠. 그런 제 모습을 지켜보시던 원장님께서 책을 추천해 주셨어요.”
이소영 팀장은 “책을 읽으면서 일하는 것에 자부심도 생기고 마음을 차분하게 갖고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이제는 손녀처럼 할머니들에게 살갑게 대하려고 많이 노력한다”고 말했다.
저자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은 절과 문화센터 등에서 좌선과 명상 지도, 상담을 하고 있으며 스님의 강좌들은 가장 예약이 어려운 것으로 꼽힌다. 2003년부터 웹사이트 ‘가출공간’을 열어 직접 그린 선(禪) 카툰과 에세이, 상담을 통해 마음 다스리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류노스케 스님은 불도에 입문하기 전 회사원, 편의점과 카페의 아르바이트생, 입시학원 강사, 절의 시봉, 월급쟁이 승려 등으로 일했었다.
“책에는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즐겁게 일하기 위한 마음가짐에 대해 다루고 있어요. 일을 하면서 늘 만족하지 못하고 짜증내며 ‘곧 그만두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분들이 읽어 봤으면 좋겠어요. 일이 있다는 자체가 행복하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이소영 팀장은 당진노인요양원에서 회계와 총괄을 맡고 있다. 당진노인요양원은 당진시가 설립해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치매, 고혈압 등 노인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당진노인요양원 이용에 대한 문의는 353-4043으로 하면 된다.

 

 읽은 이가 밑줄 친 구절

가끔 ‘인생의 의미는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는다. 이것은 질문자 본인이 불행하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위장이 건강한 사람은 위장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충실하게 살아가는 사람은 일부러 ‘인생이란 무엇인가’하는 거창한 문제를 생각하지 않는다.
‘일을 하는 의미’라는 그럴듯한 무언가를 찾고 싶어서 견딜 수 없다는 생각의 이면에는 ‘나는 위대한 인간이니 그에 걸맞는 창조적이고 즐거운 일이 주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숨어있다. 이런 생각은 불행히도, 마음을 협소하게 만드는 스트레스 요인이 된다.

 

저자의 다른 책

<침묵입문>

입을 무겁게 하고, 인간을 추하게 만드는 삼독인 욕망, 분노, 어리석음에서 벗어날 것을 말하고 있는 책이다. 특히, 말로 상처를 주거나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스님의 경험과 삶에 접목시킨 불교의 교리는 우리를 고요한 내면의 세계로 들어가도록 돕는다.

<비현실에서 현실로
마음 지키기 연습>
우리를 괴롭히는 잡다한 생각을 바로 알고 제대로 버리는 방법을 이야기했던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이 행복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류노스케는 ‘마음 지키기 연습’에서 크나큰 재난을 겪은 후에 마음을 다스리는 일을 ‘부처의 화살’에 비유해 운을 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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