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실제 미국에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요. 쉴라를 교육했던 교사에 의해 쉴라가 처음으로 세상에 나왔죠. 어떻게 한 아이의 인생이 처음부터 이토록 가슴시리게 아플 수 있는 지 책을 읽는 내내 아픈 가슴을 부여잡고 눈물을 흘리며 읽었어요.”
현진희 교사는 “이 책이 여느 소설책이라면 아마도 결말은 행복하게 맺어졌을지 모른다”며 “그러나 작가이자 쉴라를 가르쳤던 교사 헤이든은 그 아이의 미래를 모두 책임지지 못하고 발령을 받아 다른 학교로 떠나고 아이는 다시 혼자가 된다”고 말했다.
“이 책을 읽는 다른 사람은 어린 쉴라를 두고 떠난 교사 헤이든을 비난하겠지만 전 그럴 수 없더군요. 제가 교육하고 있는 모든 아이들의 미래까지 책임질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에요.”
현진희 교사는 대학 시절 교수님의 추천으로 책을 접했지만 교단에 서고 우연히 다시 읽게 됐는데 처음 읽었을 때와 더 다른 것들을 느끼고 생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내가 아이들의 교사로 무엇을 해줄 수 있을 지, 고민을 많이했죠. 귀를 열고 아이들의 작은 한숨 소리, 속삭임까지 들어줘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누군가 너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고민을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사랑법이란 걸 깨달았어요.”
현진희 교사는 “새내기 교사나 잠시 지쳐 쉬고 싶은 교사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고 말했다.
저자소개 토리 헤이든
20년 넘게 미국에서 특수교육 교사로, 또 교육심리학자로 활동해 왔다. 그녀는 자신의 교육 사례들을 책으로 출간해 왔는데, 그녀의 첫 번째 저작인 《한 아이 1》은 이미 30여 년 동안 전 세계 모든 대륙에서 가슴 저린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은 아동교욕 심리학의 고전이다. 전 세계의 독자들이 어머니에게 버림받아 고속도로에 버려지고 알코올과 마약 중독자인 아버지에게 학대받는 어린 소녀, 그 끔찍한 환경 속에서도 놀라운 지능과 용기로 절망을 딛고 일어서는 한 어린 소녀인 쉴라에게 매혹당했던 것이다.
같은 분야 다른 책
<한 아이 2>
아동교육 심리학의 고전 <한 아이> 그 7년 후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책. <한 아이> 1권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은 후 쏟아진 독자들의 질문에 대한 저자의 대답을 담고 있다. 이제 어린 숙녀가 된 쉴라가 어떻게 어린 시절의 악몽과 화해하게 되는지를 들려준다.
<학교란 무엇인가>
흔들리는 교육에 새로운 방향타를 제시하는 EBS 교육대기획이 그 모습을 드러낸 건 2010년 11월. 그동안 교육 문제는 수많은 교육정책 전문가와 학자들에 의해서도 문제만 제기될 뿐, 마땅한 해결책 없이 표류해 오던 명제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