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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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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인을 만나다 대전 나루회]
고향에 대한 애착심 가득한 나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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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째 활동 중인 출향인들의 모임
고향 위한 지원사업 진행 계획

편집자 주- 지역에 교육기관이 부족한 탓에 학창시절부터 타지 생활을 시작해 오랜 기간 고향을 떠나 있는 이들이 적지 않다. 출향인들이 밀집된 지역을 찾아가 그들이 활동하는 모습과 각 분야에서 성공한 출향인들의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 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당진 출향인의 튼튼한 버팀목
나루회는 당진의 나루 진(津)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고향을 그리워하고 그에 대한 애착심을 잊지 않기 위해 구성된 단체다. 대전에 거주 중인 당진 지역 출향인들이 9년 전 창립한 나루회는 공무원, 법조인, 사업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27명의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나루회의 첫 출발은 소규모 친목회에서 부터 시작됐다. 대전에 거주하고 있는 몇몇 당진 출신 출향인들이 모여 서로 안부를 묻고 친분을 다지다 보니 인원수가 점차 늘어나게 됐다. 이렇게 구성된 나루회는 각자 자신만의 터를 잡고 생활해 오던 출향인들에게 튼튼한 버팀목이자 울타리 역할을 하고 있다.
“회원들 서로가 객지에 나와 심적인 버팀목이 되어 줬죠. 심적으로 낯선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서로의 멘토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에 진출하기 시작한 많은 후배들과의 연계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빠른 시기 안에 대거 영입도 가능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회장 김응선)

유익한 정보 제공의 장 마련
나루회는 회원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나루회가 결성되기 이전에는 대전에 이렇다할 당진 출향인들의 모임이 없었다. 창립 9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대전 각지에 자리 잡은 나루회 회원들은 대전에 새 보금자리를 만들기 원하는 출향인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함께 상생해 나갈 계획이다.
이중환 총무는 “당시 대전 지역의 출향인들은 대전에 연고지를 두고 있는 사람들에 비해 더 많이 노력하고 고생해야만 했다”며 “나루회가 점차 활성화되고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하고 회원들이 대전 지역 요소요소에서 활동하면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어 대전에서 자리 잡기 원하는 후배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회원들은 매월 3째주 대전둘레산길 등산을 통해 단합과 화합을 다지고 있다. 등산은 각종 유익한 소식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로도 활용되고 있다. 특히 많은 회원들이 참여해 고향 선후배들 간의 돈독한 정을 나누는 자리가 되고 있다.

당진 발전 위한 방안 모색
나루회는 당진시와 연계해 당진의 주요시설 및 기업 등을 견학하고 당진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바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회원 대다수가 아직도 고향에 부모님 혹은 일가 친척들이 거주 중이죠. 회원 각자가 고향에 대한 애착과 자긍심을 갖고 있어 항상 당진 발전과 각종 사회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바라보고 있습니다.”(총무 이중환)
또한 나루회는 당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각종 지원사업들을 당진시와 협의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1회성에 그치지 않는 지속적인 지원사업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예전 울퉁불퉁한 비포장 길과 하루 2~3회 운행되던 버스, 옹기종기 모여 있던 시가지 등 당진의 풍경을 기억하고 있는 우리에게 당진의 시 승격과 현재의 발전된 모습은 감격 그 자체 입니다. 당진 시승격 원년을 맞아 좋은 기틀이 만들어져 전국에서 으뜸 되는 도시로 발돋움하기를 바랍니다.”(회장 김응선)
한편 나루회에서는 당진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해나루쌀을 대전 지역에 홍보하는 역할을 추진할 계획이다.
■나루회 회원 명단 △회장:김응선 △부회장:이상준, 김자희, 정성호, 표성열 △총무:이중환 △감사:구본우 △간사:정양훈 △회원:양죽길, 최관섭, 박정규, 고종진, 김해성, 송연섭, 이재면, 이현숙, 이효원, 이훈선, 윤금옥, 장춘순, 최흥묵, 한기온, 김종학, 김신철, 김연환, 김인자, 윤현애
■문의:회장 김응선 011-9808-7356, 총무 이중환 010-2318-6021

인터뷰 나루회 김응선 회장

“당진 발전 모습 출향인으로서 뿌듯”

약력
- 경성운수합자회사 대표
- (주)은혜화물 자동차 주식회사 대표이사
- (주)은혜물류 대표
- 충남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

“고향 동곡리가 철강단지로 변해버리면서 아름다웠던 옛 정취를 잃어버린 것은 정말 아쉽습니다. 사라진 고향의 애착 때문일까 당진에 대한 마음은 더욱 애틋하기만 합니다. 반면 단기간에 발전하는 모습에 출향인으로서 뿌듯함도 느끼고 있습니다.”
송산면 동곡리 출생인 나루회 김응선 회장은 20대 초반 대전에 뿌리내리기 시작해 1977년도부터 운수사업에 뛰어 들었다. 80년대 유류파동 및 IMF 등 어려운 시기도 많이 겪어야 했고 연고지가 아닌 낯선 대전에서 사업을 이끌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운수사업은 운이 좋아야 한다는 말이 있지만 운보다는 신중히 생각하고 추진력 있게 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사업과 개인적인 약속에 대해서는 모두 철저히 이행해 주변으로부터 평판이 좋아지기 시작했다고.
김 회장은 “약속을 철저히 지키며 신뢰를 쌓은 것이 회사가 어려운 시기를 맞았을 때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렇게 쉴 틈 없이 40여 년을 달려왔죠. 대전에 점차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알게된 몇몇 출향인들과 모임을 갖기 시작했어요. 나루회 모임이 시작되면서 고향 당진에 대한 다양한 회의도 진행해 왔고 이제 고향에 대한 환원과 봉사라는 마음을 갖고 나루회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고향 당진에 대한 그의 애정은 남달랐다. 그는 2003년도부터 대전에서 생활하고 있는 출향인들을 하나 둘 연결해 나가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현대제철 및 동서발전 등 당진의 주요 시설을 견학하고 당진지역 내 학교를 선정해 각종 지원계획도 추진 중에 있다.
“당진의 발전 모습을 보며 회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나루회도 당진의 시승격에 발맞춰 당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회원들의 한마디

이상준 부회장(승진건설 대표)
나름대로 지역에서 뿌리 내리고 활발히 활동하시는 출향이들이 모여 서로 협조하며 살아가고 있다. 대전에는 당진 출신 출향인들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앞으로 대전 지역의 출향인을 발굴해 인원 확충에 노력하고 회원들과 함께 고향을 찾아가 고향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모색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구본우 감사(대전시청 운송주차과장)
나루회는 당진 출신들이 모여 당진 발전을 위해 뜻을 모아 활동하고 있다. 아직 재정 및 회원 구축에 미약한 부분이 있어 우의를 돈독히 하는 결속단계다. 대전에서 활동 중인 지역 선후배들을 발굴해 영향력을 높이고 당진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나루회가 운영될 계획이다.

이현숙 회원(어은동 우체국장)
회장 및 임원분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향을 떠나 대전 지역에 있는 고향 선·후배들이 서로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연고지가 없는 곳에서 고향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모임이 있어 기쁘다. 특별한 일을 제외하고 회원들이 거의 빠짐없이 나루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어 친목도 다지고 서로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김해성 회원(대전서부경찰서 상황팀장)
대전에서 활동 중인 당진 출향인들 모임인 나루회는 추후 당진 지역 내 학교를 선정해 지원사업이 계획 중에 있다. 회원들의 모교 및 각 학교를 직접 방문해 운동복 및 각종 체육용품 등을 전달하는 등 지역 내 후배 육성에 일조해 지역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다.특히 나루회는 회원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각 종 사업 및 소모임 추진 시 참여도 높아 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장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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