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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4.25 21:27
  • 수정 2017.08.07 14:33
  • 호수 905

남산초등학교 이진영 교사가 추천하는 <끈>
“히말라야에서 살아 돌아온 두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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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초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진영 교사는 히말라야 촐라체에서 조난을 당했으나 생사를 넘나드는 9일간의 사투 끝에 살아 돌아온 산사나이 박정헌의 생환기 <끈>을 추천했다.
“<끈>은 히말라야 촐라체봉 정상에 올랐다가 하산하는 길에 조난 당해 처절하게 생존한 두 젊은 산악인의 이야기예요. 촐라체 북벽 등정 후 선배 박정헌과 후배 최강식은 5mm 자일로 서로의 몸을 연결하며 히말라야 설산을 내려오고 있었어요. 하산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후배 최강식이 추락을 하게 되죠. 순간 앞서 걷고 있던 선배 박정헌은 조여 오는 끈에 갈비뼈가 부러지며 함께 크레바스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요.”
이진영 교사는 상세하게 <끈>의 줄거리를 소개했다.
“끈으로 묶여 있는 상황에서 추락을 하게 되자 박정헌은 순간 ‘자일을 끊어 버릴까? 그럼 나라도 살아 돌아가 구조를 요청할 수 있을 거야’라는 생각을 하게 되요. 하지만 곧 ‘20살 꿈 많은 강식이를 저 어두운 크레바스 속에 버려두고 갈 수 없다. 끝까지 버티자’고 마음을 먹죠.”
이진영 교사는 목숨이 위태로운 순간에 서로를 이어주고 있는 끈을 놓지 않고 살기 위해 의지하며 애쓰는 두 남자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현지 노부부에게 발견되어 구조된 두 남자는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박 씨는 동상 후유증으로 양쪽 엄지를 제외한 8개의 손가락을 한마디 반씩 잘라내야 했다. 후배 최 씨는 손가락과 함께 발에까지 칼을 대야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함께 살아 돌아온 것에 감사하며 굵은 눈물을 흘렸다고.
이진영 교사는 “몇 해 전 임용고시를 공부할 때 독서실 책꽂이에 항상 꽂아두었던 책”이라며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힘들고 내가 처한 상황이 어렵고 극복하기 어려워 보일 때 두 남자의 이야기는 ‘이쯤이야’하는 위로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자 소개

1971년 삼천포에서 태어났다. 중학교 2학년 때 우연히 들른 등산장비점 주인의 권유로 등반을 시작했다. 국내에서 ‘거벽전문등반가’로 불리는 그는 20년이 넘는 짧지 않은 등반 이력의 소유자다. 1988년 ‘설악산 토왕빙폭 최연소 등정’ 기록을 세웠고 1989년 히말라야 초오유 남동벽 등정에 나섰으나 정상을 밟지 못했다.
그의 등반 인생에서 주된 관심사는 얼마나 높은 곳을 올랐느냐는 등정주의가 아니라 어떻게 얼마나 어렵게 올랐느냐는 등로주의였다. 그래서 그는 항상 새 길을 열고자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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