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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이 답이다 1 창원시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단 자여마을 에코상점
외곽지역에서 지역 공동체 문화 사업 진행

친환경 제품 판매한 수익으로 문화 프로그램 운영
주민 참여 이끌어내 공동체 회복 목표
박기욱l승인2012.05.23 20:55l(9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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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단 자여마을 에코상점(이하 에코상점)은 창원시 동읍에 자리하고 있다. 동읍은 창원 시내와 1시간가량 떨어진 창원의 외곽 지역이다. 그러다 보니 문화와 교육 등 도시 인프라가 부족한 소외된 곳이다. 반면 주민 구성이 젊은 연령대가 많다. 한창 아이들을 키워야 할 젊은 부부들이 마음 놓고 육아를 담당할 곳이 부족한 점이 지역의 골칫거리다. 아이들을 맡길 곳을 찾지 못해 직장을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고민을 함께 나누던 창원여성회 회원들이 뭉쳐 에코상점을 열었다. 에코상점은 여러 사업을 통해 지역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익금을 활용해 지역에서 문화 사업을 진행한다. 경제 공동체인 동시에 문화 공동체를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코상점은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 재료를 활용해 수공예품을 만들어 판매하기도 하고 쌀뜨물을 수거해 EM발효액을 만들어 세제와 비누를 제작한다. 우리밀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먹거리를 유통하기도 하고 남은 농산물을 가공해 판매하는 사업도 벌인다. 지난 겨울에는 농협과 연계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배추를 수매해 김장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다양한 사업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지역의 문화 발전을 위해 환원한다. 지역 주민과 정기적인 간담회를 갖고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문화 행사를 개최하는 방식이다. 취재를 나간 지난 어린이날에는 자여초등학교에서 지역의 청년회와 부인회, 전교조, 어린이집연합회 등 다양한 단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마음껏 뛰어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 크리스마스 때는 몰래산타 이벤트를 벌여 어려운 이웃들과 정을 나누기도 했다.

 

 

   
▲ 에코상점이 마련한 행사에서 아이들이 체험활동을 즐기고 있다.

2009년 여름 첫발 내딛어
에코상점의 태동을 이끈 단체는 창원여성회다. 지역의 여성들이 모여 지역 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뭉쳤다. 2009년 7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첫발을 내디딘 뒤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주민이 원하는 사업을 찾아 진행하면서 주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대표적인 것이 에코문화센터다. 에코문화센터에서는 포크아트와 POP(손글씨), 퀼트, 검도 등 다양한 강좌를 진행한다. 멀리까지 찾아가지 않고도 지역 내에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게 되면서 주민들의 참여가 부쩍 늘어나는 계기가 됐다. 에코문화센터와 함께 에코어린이문화센터도 함께 진행된다. 어린이문화센터는 체험활동 등을 진행하며 지역사회가 공동 육아를 책임진다. 특히 어린이문화센터 내 공부방에서는 환경 관련 교육을 진행하기도 한다.

 

   
▲ 에코상점의 외관

사회적기업 인증 앞둬
에코상점은 지난 2011년 12월에는 사회적기업 인증을 신청해 곧 심사를 앞두고 있다. 에코상점의 역할을 크게 5가지로 분류된다. 첫째로 유기농 친환경 먹거리를 위탁해 판매한다. 두 번째가 우리밀을 활용한 제품 판매다. 과자와 빵, 라면, 밀가루 뿐 아니라 현미식초, 카레, 현미유 등 다양한 제품을 취급한다. 세 번째가 EM발효액(쌀뜨물 발효)을 이용한 친환경 세제와 비누, 손세정제, 핸드워시 등의 천연제품을 생산해 판매한다. 네 번째는 재활용의 생활화다. 재활용 의류를 비롯해 가구나 소품을 리폼하고 재활용품을 이용해 악세사리를 만든다.
또한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장바구니를 제작해 보급한다. 끝으로 포크아트와 손글씨, 퀼트 등 강좌를 개설해 문화센터를 운영한다. 이 모든 활동은 지역 주민들의 참여로 이뤄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에코상점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몰래산타 이벤트를 진행했다.

 

 

   
 

미니인터뷰
이문희 에코상점 사업단장


“가정과 직장 책임지는
엄마 위해 교육사업 진행”

“사회적기업은 이익이나 영리를 추구하기 보다는 사회에 공헌하는 것을 중심으로 운영됩니다. 결국 소비자와 지역사회에 이익이 돌아가게 만드는 구조죠. 정부와 지자체에서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이문희 에코상점 사업단장은 “지역의 많은 엄마들이 일과 양육을 병행하고 있어 교육사업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어린이날 행사도 지역의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체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스포츠클럽을 활성화 시키고 자연과 함께하는 체험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기욱  kwinsid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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