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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1998.04.06 00:00
  • 호수 218

취임인터뷰/이병노 태권도협회 전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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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노 충남도 태권도협회 전무이사에 선출

“공정한 재판으로 태권도의 명예 지킬터”

어려운 자리인 만큼 신중하게 처신



“크나 큰 일을 맡은 만큼 무거운 부담감을 느낍니다.”

태권도계에서 그 무엇보다 크나큰 영광인 충청남도 태권도협회 전무이사라는 자리를 맡게 된 소감을 이병노 당진체육관장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태권도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중요한 위치인 만큼 드러내놓고 크게 기뻐하고 자랑할만도 한데 의외로 그의 자세는 조심스럽기만 하다.

자리가 높을수록 그만큼 위험이 뒤따른다는 이치는 그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똑같이 적용되는 것이리라. 전무이사라는 위치는 도에서 경기진행 및 승단시험 등을 총괄하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책임의 범위도 그 만큼 클 수밖에 없다. 따라서 사정을 잘아는 주위의 친구들은 기뻐만 할 일이 아니라 처신을 조심하고 고생할 것 각오해야 한다고 충고를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이관장은 분명히 많은 생각과 계획을 가지고 있음이 분명한데도 신중한 태도를 잃지 않는다. 3년이란 기간 동안 공석이었던 만큼 많은 사람들이 소망했던 자리이고 충남태권도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어서인지 오히려 많은 걱정과 염려가 다가오는 것 같았다.

그 어느 위치건간에 당시 상황에서 요구되는 인물이 배치되는 만큼 자신도 현상황에 알맞는 조건을 갖추었기 때문에 이러한 직책이 주어졌다고 이관장은 말한다. 지금까지 당시 상황에 맞는 인물이 그에 맞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던 것이고 지금 역시 현 상황이 자신과 같은 조건을 요구하고 있는 것 뿐, 언젠가 상황이 바뀌면 그에 맞는 다른 인물로 대체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지나치다할 정도로 겸손한 이관장은 사실 중학교 2학년 때인 64년부터 태권도를 시작하여 충남태권도협회 상임심판원과 감독관, 생활체육분과위원장, 경기위원장을 역임했다는 전력을 굳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태권도계의 대부로 이미 오래전부터 주위의 인정을 받고 있다. 이러한 경력과 겸손한 태도가 오늘의 그를 만들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역시 조심스럽게 말문을 연다.

“어린 새싹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공정하고 정확한 판정을 하는 협회가 될 것이고 일선 체육관의 관장과 사범들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일부터 충실하려는 그의 태도에서 태권도인에서 느껴지는 깊은 예와 기품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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