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톨릭 대학교 대전성모병원, 당진 성모병원이 주관하고 천주교 대전교구 사회 사목국이 후원하는 ‘당진지역 사랑의 의료봉사’ 무료진료가 솔뫼성지 주차장에서 진행됐다.
가톨릭 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원장 박재만 신부는 “이번 진료를 통해서 마음과 몸과 영혼도 더욱 건강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당진지역 사랑의 의료봉사’라는 주제로 봉사에 참여한 부서와 인원수는 전문의사 22명, 약사 6명에 지원 3명, 간호사 42명, 임상 병리사 12명, 방사선사 4명, 물리치료사 10명, 안내 및 운영지원 37명, 운전기사 5명, 전기기사 2명 등 총 154명이 봉사에 참여하고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 사는 주민을 위해 성모병원 버스 5대가 운행되기도 했다.  아침 8시에 이미 사람들이 모여들어 의료 봉사자 중에는 점심을 먹지 못한 채 진료하는 사람도 있었다. 합덕읍 소소리에서 온 김현숙 씨는 “오늘 횡재했다”며 “아침도 먹을 수 있지, 라면도, 약도 공짜로 주고 궁금했던 것도 여쭈어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또 김미숙(가명) 할머니는 “겁나게 좋아유~! 이렇게 해 주는 게 얼마나 좋으냐”며 “신장검사 심장검사를 했는데 당뇨합병증으로 큰 병원을 가야 할 것 같다는 의사의 소견에 가족들 의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어떤 할머니는 주민등록증을 가져오지 못했고 주민등록 번호를 기억하지 못해 안타깝게 돌아가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당진 성모병원 진료 안내 :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토·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전화:041-351-0200

김석준 시민기자 k362900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