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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인을 만나다 10] 박세안 대산종합상사 대표
30년 넘게 봉사하는 삶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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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과 교육, 치안 분야 왕성한 활동
노력한 만큼 화려한 수상 실적

 - 정미면 도산리 출생
 - 천의초-당진중-당진상고
 - 인하대 경영대학원 수료
 - 현 대산종합상사 대표
 - 현 재인당진시민회 부회장
 - 현 인천광역시 육상경기연맹 수석부회장
 - 제10회 서울아시안게임 육상 국제심판 역임
 - 제24회 88 서울올림픽 육상 국제심판 역임
 - 아시아육상경기대회 집행위원 역임
 - 인천광역시 체육회 감사 역임
 - 인천 2대 교육위원 역임
 - 당진중학교 총동창회장 역임
 - 재인충남도민회 사무총장 역임
 - 인천 도원동파출소 자율방범위원장 역임
 - 인천광역시 교도소교화협의회 부회장 역임
 

장고항 앞바다에서 배로 20분 정도를 올라가면 아름다운 꽃처럼 피어난 섬 국화도가 자리하고 있다. 이 섬에서 태어난 박세안 대산종합상사 대표는 이후 정미면 도산리로 건너와 어린 시절을 보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무작정 인천으로 떠났던 그는 45년 넘게 인천에서 살고 있다. 건축자재 업체를 운영하는 그는 그동안 체육과 교육, 치안 분야에서 다양한 사회활동을 인정받아 법무부 장관 표창과 대한육상경기연맹 공로상, 인천체육상, 인천문화상 등 다양한 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재인당진시민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육상연맹 수석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학창시절 가장 빨랐던 아이

키가 큰 편은 아니지만 다부진 체격의 박세안 대표는 학창 시절 학교에서 가장 달리기를 잘하는 아이였단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우연히 참가한 중거리 달리기 대회에서 1위로 결승점을 통과하면서 육상과 인연을 맺었다. 박세안 대표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때 선수 생활을 하며 단거리와 장거리 모두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운동하며 먹고 살기 힘든 시절이었고 특히 육상은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더욱 어려운 실정이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일거리를 찾아 무작정 인천행 배에 몸을 실었다.

힘겨웠던 객지생활

사촌 형이 인천에서 교사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마냥 신세를 지고 있을 수는 없었다. 수소문 끝에 처음 자리를 잡은 곳은 서점이었다. 5년여간 책 외판 업무를 하며 인천을 누비고 다녔다. 당시에는 박 씨 처럼 책을 파는 외판원이 많던 시기였다. 박 대표는 “뚜렷한 연고도 없는 객지에서 영업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자연히 다양한 사람을 만났고 우연한 기회에 인연이 닿아 이화상사라는 건축자재 판매점에서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렇게 일을 배우기를 또 5년. 그동안 열심히 모아 온 돈으로 꿈에 그리던 가게를 장만해 독립했다. 상미상사라는 건축자재 업체로 시작한 사업이 아들에게까지 이어지며 현재는 대산종합상사라는 이름으로 영업하고 있다.

봉사하는 삶 실천

박세안 대표가 자라던 때나 지금이나 대농이 아닌 이상 시골 생활이라는 것이 풍족하지 못하기 마련이다. 어려운 시절을 겪었던 박 대표는 이후 개인 사업을 시작하면서 봉사하는 삶을 살기 시작했다. 청소년 선도위원과 자율방범대, 로타리클럽 등의 단체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였다.
또한 결혼 후 아이들이 커 나가면서 교육 분야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육성회 회장을 맡으며 학교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인하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수료하면서 인천광역시 제2대 교육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인천에서 자리를 잡은 이후에도 학창 시절 특기였던 육상을 꾸준히 해 왔다. 젊은 시절 대회에도 출전했던 그는 이후 경기도체육회 이사를 역임하고 육상경기연맹 재무와 부회장을 거쳐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는 국제심판으로 육상 종목 경기를 진행하기도 했어요. 특히 지난 2005년 열린 아시안 육상대회에서는 성화를 봉송하고 시상식 때 시상을 하기도 했죠.”

화려한 수상 실적

다방면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한 덕분에 그동안 많은 상을 받기도 했다. 그동안 꾸준히 체육인으로 활동하며 88올림픽 때 기장을 수상했고 인천체육상을 수상했으며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공로패를 받기도 했다. 30년 넘게 교화활동을 하며 법무부 장관 표창을 2회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인천문화상을 받기도 했다. 폭 넓은 활동을 한 만큼 체육 발전을 위한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요즘에는 아이를 1~2명만 낳다 보니 운동을 시키는 경우가 드물어요. 야구와 축구 등 프로팀이 있는 종목과 달리 육상은 인프라가 열악한 실정이죠. 선수층이 얇다보니 전국체전이나 도민체전 같은 대회를 앞두고 성적을 위해 선수를 사고 파는 경우도 발생해요. 지역 인재를 키우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체육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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