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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12.07.06 17:28
  • 수정 2017.08.07 14:29
  • 호수 917

계성초 이명숙 교사가 추천하는<칼의 노래>
“조국의 바다는 당신의 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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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숙 교사는 가족들과 함께 종종 현충사를 찾는다. 현충사의 고즈넉한 경치와 이순신에 대한 막연한 동경 때문이었다. 헌데 <칼의 노래>를 읽고 난 뒤에는 이순신 장군에 대한 존경심과 인간적인 연민이 더해졌다.
“몇 해 전 방영한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을 재밌게 봤어요. 그 이후에 원작이 궁금해서 <칼의 노래>를 찾아 읽었는데 이순신 장군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이명숙 교사는 “<칼의 노래>는 언젠가 고 노무현 대통령이 느낌표라를 프로그램에 나와 ‘한마디로 굉장하다’고 평해 인기를 끌기도 했다”며 “이미 2001년에 동인상을 수상해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았고 수많은 평론가와 작가로부터 호평을 받은 책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이 책의 대부분은 난중일기를 비롯한 원전들에서 발췌했다고 해요.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의 문체가 워낙 탁월했는지, 아니면 김훈의 문장력이 탁월한 것인지, 한시를 풀어서 쓴 듯한 문체가 얼핏 보기에는 현학적이고 현란해 보여 익숙해지는 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정말 한 문장 한 문장이 탁월하다는 생각이 줄곧 들더군요. 다 읽고 나서 책을 다시 한 번 넘겨보았는데도 문장들의 감동이 새로울 정도였어요.”
<칼의 노래>는 당대의 사건들 속에 이순신이라는 개인을 다루며 이순신을 인간적인 존재로 표현하고 있다. <칼의 노래>는 공동체와 역사에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선 자들이 지녀야 할 윤리, 사회 안에서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삶의 태도, 문(文)의 복잡함에 대별되는 무(武)의 단순미, 4백 년이라는 시간 속에서도 달라진 바 없는 한국 문화의 혼미한 정체성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명숙 교사는 “<칼의 노래>를 읽으면서 우리도 나라를 위해 장군처럼 희생하며 신념을 갖고 옳은 일을 실천한다면 장군과 같은 영웅이 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저자소개]

1948년 5월 경향신문 편집국장을 지낸 바 있는 언론인 김광주의 아들로 서울에서 태어났다. 돈암초등학교와 휘문중·고를 졸업하고 고려대에 입학하였으나 정외과와 영문과를 중퇴했다. 1973년부터 1989년 말까지 한국일보에서 기자생활을 했고, 「시사저널」 사회부장, 편집국장, 심의위원 이사, 국민일보 부국장 및 출판국장, 한국일보 편집위원, 한겨레신문 사회부 부국장급으로 재직하였으며 2004년 이래로 전업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같은 작가 다른 책]

<현의 노래>
가야금의 예인 우륵의 생애를 다룬 김훈의 소설 『현의 노래』. 작가가 <칼의 노래> 집필 이전부터 기획했다는 이 소설은 작가 특유의 유려하고 밀도 높은 언어로 처참히 무너져 내리는 가야국의 현실과 악사 우륵의 노래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남한산성>
 병자호란 당시, 길이 끊겨 남한산성에 갇힌 무기력한 인조 앞에서 벌어진 주전파와 주화파의 다툼, 그리고 꺼져가는 조국의 운명 앞에서 고통 받는 민초들의 삶이 소설의 씨줄과 날줄이 되어, 치욕스런 역사의 한장면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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