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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12.07.13 18:23
  • 호수 918

유곡초등학교 이진 교사가 추천하는 <폭풍의 한가운데>
“윈스턴 처칠 그에 대한 나의 고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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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곡초등학교 이진 교사는 “임용시험과 대학 4년 동안 중간고사 기간이어서 늘 가을을 편하게 보낸 적이 없었는데 지난해 첫 발령을 받고 담임반 아이들과 모처럼 즐거운 가을을 맞게 됐다”며 “오랜만에 편안한 가을을 보내게 되어 옛날의 불안감을 추억하며 위스턴 처칠의 글을 읽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진 교사는 처칠의 <폭풍의 한가운데> 중 한 구절에서 큰 감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우리는 우리의 인생이 우연이나 환경에 의해 좌우되지 않도록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늘 다짐하지만 어쩌면 인간이 스스로의 운명을 의식적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믿는 바로 그 점에 인간의 진정한 위대함이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뜬금없는 부분에서 혼자 감명 받고 있는 것 같긴 하지만 어쩌면 이 말에 깊게 동감하기 때문에 마음에 와 닿았던 것 같아요. 나도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환경과 적절히 타협하기도 하지만 환경에 의해 좌지우지 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다짐해 왔던 것 같아요. 선생님이라는 꿈을 이루기에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거나, 문이 너무 좁다고해서 포기한다거나 꿈을 버리고 적당히 다른 직업을 찾거나 하지 않기 위해 잠시 보류는 인정할 지언정 포기하지 말자고 스스로 되뇌었거든요.”
이진 교사는 “나의 이런 다짐들이 내 운명을 스스로 의식적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믿음을 전제로 한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폭풍의 한가운데>를 읽고 나는 그렇게 믿고 있었구나 하고 새삼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폭풍의 한가운데>를 읽는 동안 처칠의 사상이 소소한 내 인생과 비교되었고 나아가 전쟁과 평화라는 거대한 명제와도 쓸쓸하게 대면했었다”며 “어쩌면 현실은 더 쓰디 쓴 것일지 모르지만, 오늘도 전 교실에서 미래의 희망들에게 작은 평화를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책 속 한 구절]

시사만화의 풍자성을 사색하며 그가 마지막 구절에 남긴 말은 그의 연륜이 빚어낸 한 편의 시와도 같다. 잘 가시오. 근엄한 자와 명랑한 자, 친절한 자와 치사한 자, 진실된 자와 허황된 자, 모두들 잘 가시오. 인류의 문명은 커다란 선의와 이해라는 파도가 끊임없이 넘나들면서 개성이라는 각진 자갈을 서로 비벼 매끄럽게 만들고, 해초와 잡동사니로 어지러운 세월을 그때 그때 깨끗이 씻어주는 덕분에, 항상 새롭게 단장한 모습으로 끝없는 항해를 해나갈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세월의 파도여, 영원히 멈추지 말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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