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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 시의회 첫 시정질문 3일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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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규 의원 치과 치료로 시정질의 불참

제5회 당진시의회 제1차 정례회 시정질문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당진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됐다.

2012년 당진시의회 시정질문 첫째날인 18일에는 윤수일, 편명희, 인효식, 안효권 의원 순으로 진행됐으며 오후에는 시청 각 실과사업소장의 답변이 이어졌다. 19일에는 이종윤, 양창모, 김석준, 이재광 의원의 시정질문이, 20일에는 김명선, 최은성 의원의 시정질문이 이어졌다. 이은규 의원은 개인신상 문제로 시정질문에 불참했다.

 이 의원은 “치과치료로 말을 하기 어려워 참석하지 못했다”며 “생방송 녹화가 없는 20일 예약이 잡혀 5시간 반 동안 수술했다”고 말했다.이번 시정질문에서 시의원들은 총 174건의 자료를 요청했으며 22건의 공통자료를 요구했다. 특히 당진 지역의 발전상을 반영하듯 경제산업국 산하 부서들에 대한 자료요구가 78건에 달했다.  

 한편 이번호에서는 지난주 나가지 않았던 이종윤, 김석준, 김명선, 최은성 의원의 시정질문 질의 내용을 정리해 보도한다.                

 

이종윤 의원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위한 대책 뭔가”

유재호 환경과장 “조례 개정 후 음식물처리기 설치 지원”

이종윤 당진시의회 의원은 지난 19일 열린 시정질문에서 “음식물쓰레기 문제가 점차 심각해지고 있으며 특히 전체 배출량의 약 70%는 소형음식점과 가정에서 배출된다고 한다”면서 “내년부터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행과 해양투기 금지를 앞두고 있는데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이 의원은 “1회용품 사용 제한에 대한 지도와 대책을 수립해야 하며 시에서 지원하거나 주관하는 행사에서 우선적으로 1회용품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행에 앞서 먼저 실시한 시군을 벤치마킹해 수거 방법과 기계를 선정하고 시범설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쓰레기 수거 차량이 시내권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농촌 지역 쓰레기 수거에 취약한 점과 폐비닐 처리 방법에 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유재호 환경과장은 “연간 1만2600톤의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위해 약 11억9600만원의 비용이 들어간다”며 “지난 1995년부터 종량제를 병행해서 시행하고 있지만 아파트와 식당을 제외한 지역의 주민 참여가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 과장은 “해양투기 금지에 대비해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을 증설하고 수거 체계 개선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기계가 개발된 만큼 관련 조례를 개정해 음식물처리기 설치 지원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읍면 지역 쓰레기 수거와 관련해서는 이장 회의를 통해 수거 체계에 대해 적극 홍보하고 마을별로 일정량이 모아지면 언제든지 수거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석준 의원 “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로드맵은 마련됐나”

이해선 문화체육과장 “내년 1월 출범 목표로 절차 진행 중”

김석준 의원은 “전국 17개 시도 중 12곳에 문화재단이 설립되어 있다”며 “당진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지속적인 요구와 함께 문화재단 설립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초 출범을 위해서는 올해 안에 설립 등기를 마치고 출연금 마련과 직원 채용, 사업계획 수립을 마무리해야 하는데 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로드맵이 마련되어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김 의원은 “문화재단 설립을 반대하는 단체의 의견까지 수렴해 여러 단체와 기관이 참여하는 제대로 된 재단을 설립해야 한다”며 “운영기금 마련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 시민들의 문화 욕구에 대응하는 문화재단이 설립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해선 문화체육과장은 “행정 위주의 문화예술 정책은 전문성 부족 등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지역의 문화예술 단체를 중심으로 문화재단 설립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며 “문화재단 설립 시 공모사업이 증가하고 전문성과 공익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이 과장은 “내년 1월 출범을 목표로 8월 중 설문과 주민공청회를 실시하고, 10월에 관련 조례를 제정한 후 정관을 작성하고, 12월 예산을 확보해 발기인과 조직을 구성할 예정”이라며 “향후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만큼 추진력을 가지려면 지역사회에서 폭 넓은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단체에서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문화재단 설립에 대한 요구가 거세게 일고 있다”며 “당장 100~200억원의 출연금을 마련하는 것은 어려운 만큼 현재 마련된 시설을 중심으로 배정된 예산을 이관해 기구와 조직을 최소화시켜 출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은성 의원 “불법주차 단속 앞서 주차장 마련부터”

최선규 도시과장 “유료 주차장 이용률 50%대에 머물러”        

최은성 의원은 20일 열린 시정질문에서 “시내 지역의 불법주차 문제로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차량이 7만대에 육박하고 매년 4~5000대씩 증가하고 있는 반면 시내 공영주차장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최 의원은 “지난해 단속 건수가 2만8000여 건이었던 반면 올해는 상반기에만 2만4000여 건을 단속해 2배가량 증가했다”며 “단속보다는 주차장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차량 증가 속도에 비해 주차장 마련은 부족한 실정인데 주차타워 설치는 검토하지 않느냐”며 “우선 주차장을 충분히 마련한 후 강력한 단속을 통해 불법주차 문제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선규 도시과장은 “당진 시내 주차장이 390여 곳에 마련되어 있지만 건물 신축과 주차시설 보수 등으로 인해 현재 일부 주차 부지가 감소했다”며 “불법주차 단속을 위해 고정식 카메라 7대와 이동식 카메라 1대를 추가로 마련하고 상습 불법주차 구간의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과장은 “유료주차장 이용률을 살펴보면 50%대에 머물러 있다”며 “주차장을 놔두고 도로 주변에 주차하는 경우가 많아 시민의식 개선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가와 시장에서는 손님들의 편의를 위해 단속을 느슨하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형편”이라며 “시에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단속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명선 의원 “한우타운에서 돼지고기 판매가 웬말”

이규만 지역경제과장 “일부 이용객이 인근에서 구매”

김명선 의원은 “합덕 한우타운 운영이 정상화돼야 한다”며 “한우타운 내 일부 가게는 외부에서 고기를 반입하고 심지어는 돼지고기를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주변 상점이 문을 닫은 시간에 돼지고기가 유통된 것은 한우타운 내에서 판매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모든 업소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한우타운의 명성에 악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년 전 오리고기 판매로 문제가 돼 나갔던 곳이 지금까지 비어 있다”며 “빈 가게가 있는 것은 이미지에 악영향을 주는 만큼 빨리 입점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규만 지역경제과장은 “한우타운은 2008년 합덕의 특징을 살린 특화시장으로 조성됐다”며 “질 좋은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해 시장 활성화와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했지만 시중 정육점보다 높은 등급의 고기를 취급해 가격이 비싼 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지에서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해 32번 국도와 합덕터미널 부근에 안내판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과장은 “지속적으로 질 좋은 고기를 공급하는 것이 쉽지 않아 외지에서 들여오는 경우도 있고, 이용객 중 일부가 인근 축협에서 돼지고기를 사오는 경우 식당에서 제재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비어 있는 가게는 계약 취소 후 공고를 내 조만간 입점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정질의 이모저모]

 

인효식 의원의 퇴근본능(?)

당진시의회 시정질문 이틀째인 지난 19일 이규만 지역경제과장의 답변이 끝난 후 이어진 추가질의 시간에서 이종윤 의원의 추가질의가 끝난 후 박장화 의장이 “더 이상 질문이 없습니까?”라고 묻자 인효식 의원이 큰 소리로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양창모 의원과 김석준 의원의 질의가 이어지자 멋쩍은 듯 웃음을 보였다. 특히 인 의원은 전날 시정질문을 마친 상황이었다.

 

양창모 의원의 웹서핑 삼매경

양창모 의원은 19일 진행된 시정질문에서 본인의 질문을 마친 후 자리로 돌아와 다른 의원들이 질문을 하는 사이 인터넷 기사 검색에 열중했다. 양 의원은 앞서 질문에 나선 다른 의원의 질의 시간에도 본인의 질문 내용을 살펴보느라 여념이 없었다. 양 의원은 20일 이어진 시정질문 시간에도 틈틈이 인터넷 기사를 살펴봤다.

 

김명선 의원 “시정질의 관한 전화 불쾌해”

김명선 의원은 이해선 문화체육과장과 질의 도중 “제가 배드민턴에 관한 질의할 것을 어떻게 알고 전날부터 여러 차례 전화를 받았다”며 “질문 내용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런저런 영향력을 끼치려고 해 불쾌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부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안에 신경써 달라”고 주장했다.

 

김석준 의원 “옆에 두고 질의하기 뭣하지만..”

김석준 의원은 김영구 교통재난과장과 질의에 앞서 “옆에 윤수일 의원을 두고 이런 질의하기 뭣하지만..”이라며 벽지노선과 적자노선의 지원에 관한 대책을 물었다.
김석준 의원은 “적자의 절반만 지원해주면 버스회사 운영을 어떻게 하냐”며 “사업 운영에 문제가 없도록 최대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수일 의원은 시내버스 회사인 당진여객의 대표를 맡고 있다.

 

이종윤 의원 “김석준 의원님 머리 쫌..”

이종윤 의원은 19일 열린 시정질문에서 농정과 한기우 과장과 질의응답 도중 김석준 의원에게 “김석준 의원님 머리 쫌... 한기우 과장님과 눈을 맞출 수가 없어서..”라고 말해 긴장 속에 질의가 진행되던 장내에 웃음꽃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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