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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에 과수농가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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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과수면적 절반 초토화
수도작, 시설농가 피해 적고 가택, 공장 일부 파손

초대형 태풍 볼라벤이 지나면서 당진에서도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강풍을 이기지 못한 과일들이 낙과하면서 589개의 과수농가 중 502농가가 피해를 입어 추석을 앞두고 차례상 물가 상승에 비상이 걸렸다. 

30일까지 집계된 시청 자료에 따르면 당진 내 사과와 배 과수원 면적 566ha 중 315ha(55.6%, 502농가)에 달하는 면적에서 낙과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사과농가의 경우 전체 404ha 중 202ha(50%, 291농가)가, 배 농가의 경우 전체 162ha 중 113ha(69.7%, 211농가)가 피해를 입었다.
농민들은 “태풍으로 농가도 비상, 소비자도 비상”이라며 추석 밑 물가상승을 우려했다. 


이번 태풍이 당초 예상과 달리 비를 동반하지 않아 수도작 피해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일찍 여문 벼들이 바람에 눕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시설하우스 피해도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전체 214ha 중 구조물 파손이 1ha, 비닐파손이 14ha에 불과했다.


당진시청 한기우 농정과장은 “초강력 태풍이 북상한다는 소식에 시설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닐하우스 밀폐 등 모든 농가에 안내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냈다”고 말했다.
이밖에 모두 13동의 가택 지붕이 일부 파손됐고, 27동의 공장 지붕, 창고, 조경수 등이 피해를 입었으며 대난지도 선착장에 정박해 있던 선박 6척 일부가 침수됐다.


볼라벤에 이어 또 다시 14호 태풍 덴빈이 지난달 30일 한반도에 상륙함에 따라 농민은 물론 당진시 전체가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다행히 태풍규모가 크지 않은데다 당진지역을 빗겨가 별다른 추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관련기사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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