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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황해경제자유구역3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송도지구, 화려한 위상 뒤엔 그림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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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내 동북아 트레이트타워의 모습.

[편집자 주] 2008년 당진 송악지구가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다. 송악지구는 황해경제자유구역의 중심축으로 국제, 업무, 상업, 주거 등이 복합된 첨단산업과 국제업무타운 도시로 알엔디(R&D), 생산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첨단산업의 클러스터로 수용인구 70,670명을 위한 주택 26,174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하지만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국제금융위기로 국제경기가 악화되면서 해외투자유치는 물론 사업규모도 절반으로 축소됐다. 더욱이 사업자 선정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최근 충남대병원이 제2병원 설립 우선순위를 세종시로 변경했다. 이에 본지는 황해경제자유구역의 전망과 과제에 대해 총 8회에 걸쳐 국내외 경제자유구역과 중국 푸동지구를 취재 보도할 계획이다. ※본 기획취재는 충청남도 지역미디어발전위원회 지역 언론 지원사업으로 취재, 보도됩니다.

 

글 싣는 순서
1)황해경제자유구역 송악지구의 현재
2)황해경제자유구역 평택 포승지구
▶3)송도 경제자유구역의 과제
4)부산· 진해 경제자유구역의 비전은?
5)푸둥신구의 강점은 바로 항만
6)푸둥신구의 투자유치 전략
7)푸둥신구의 성공은 국가적 지원
8)충청남도 상해무역관

 

인천경제자유구역은 2003년 8월 11일 3개 지구(송도지구·영종지구·청라국제도시, 총 169.5km², 5,127만평)가 한국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20년까지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1단계 기반조성단계, 2단계 성숙단계, 3단계 완성단계로 단계별 사업을 추진 중이다. 3개 지구 중 송도지구의 면적은 53.402km²(1,615만평), 계획인구는 25만 7,260명(9만 5,635세대)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인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지구의 외국인투자실적은 10억 6백만불(FDI 신고액 기준*)이며, 총 39건의 계약이 체결됐고 10건의 MOU가 진행 중이다.(2012년 8월말 기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자료) 
송도지구(송도국제도시)는 전국뿐 아니라 인천 경제자유구역 세 곳 중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고, 기업 및 대학 등 기반도 갖추어 왔지만, ‘속빈 강정’라는 언론의 지적도 받아왔다.

재정난으로 송도지구 6·8공구 매각
인천시의 재정 위기는 지난 2008년 말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심화됐다. 2009년 인천시는 8천여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했고, 전임 인천시장이 이 막대한 자금을 송도국제도시(송도지구)를 포함한 개발사업과 인천세계도시축전 등에 쏟아 붓는 등 무리한 사업을 추진하다가 예산에 문제가 생겼다.
아시안게임을 포함한 주요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세입예산을 부풀렸고 2007년부터 2010년까지 8,495억원의 세수결손액이 발생했다. 인천시의 올 연말 부채액은 3조 1,8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인천시는 송도지구의 땅을 매각하기로 결정, 지난 7일 교보증권 컨소시엄과 남구 송도동 308-1번지 등 3개 필지 34만 7036.6m²를 8,52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금환불조건)계약을 체결했다. 송도지구 6, 8공구를 매각해 8,520억원의 세수를 확보한 것이다. 최근 인천시는 남구 관교동 일대 인천종합터미널 토지와 건물 매각에도 나선 상황이다.
지난 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인천시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송도국제업무지구의 센트로드 입주율은 30.2%에 불과했다.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스퀘어의 입주율은 11.7%, 포스코건설 사옥은 54.5%, 더샾센트럴파크2는 0%인 것으로 나타났다.
용지매각 수입의 82.3%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수입금이지만, 국내 부동산 경기의 장기침체로 재정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지난 7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상반기 투자유치 실적이 5억 6,86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밝혔고, 이는 국내 6개 경제자유구역 상반기 총 투자실적의 82%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그러나 ‘속빈 강정’처럼 실속이 없고 실적을 부풀렸다는 지적도 있다. 홍보된 실적은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 금액을 기준으로 한 것이고, 실제 외국인 직접투자로 납입된 금액은 2,600여만 달러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FDI 신고액 (Foreign Direct Investment)
 - 은행, KOTRA 등 관계기관에 신고된
    외국인 직접투자금액

 

인천경제자유구역 개요
2003년 8월 11일 재정경제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인천‘송도, 영종, 청라지구’를 우리나라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고시

면적: 169.5km²(5,127만평)/ 맨하탄의 3배, 여의도의 70배
계획: 3개 지구
-송도(53.3km²): 국제비즈니스, IT, BT, R&D 등
-영종(98.4km²): 항공물류, 관광·레저 등
-청라국제도시(17.8km²): R&D·부품소재, 금융, 유통 등
기반시설조성비: 36조 3,693억원
-송도 10조 4,253억원, 영종 19조 7,106억원, 청라 6조 2,334억원
사업기간 1단계(2003~2009), 2단계(2010~2014), 3단계(2015~2020)
외국인 투자 유치: 27억 8,700만불(2012년 8월말 기준 누적, FDI신고액 기준)
-송도 10억 6백만불, 영종 10억 7천1백만불, 청라 7억1백만불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입지조건
인천은 국토개발과 경제/산업발전의 축인 서해안지역의 출발점이자 2천3백만명의 대규모 배후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서울 및 수도권의 관문에 위치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인천 도심과 8㎞, 서울 중심지역에서 30㎞ 의 거리에 있다. 또한 인천항과 인접하고 수도권의 주요 대도시에서 60~90분내에 접근이 가능하다.
대외적으로는 중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중심지역이며 1~2시간 내에 접근가능하다. 비행시간 3.5시간 이내의 지역에 1백만명 이상의 도시가 51개 소재하고 있고, 총 약 20억명의 대규모 소비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향후 추진계획
-영종복합리조트 사전심사 신청 및 통과
-송도 바이오특구 조성 위한 투자유치 가속화
-일본 및 중국기업 투자유치 가속화
-하나금융타운 조성사업
-인천투자펀드 조성
-미 Amkor사 등 첨탄기업 투자 유치
-청라 신세계 복합쇼핑몰 유치
-청라시티타워 복합용지 개발사업
-한국뉴욕주립대 학부, 조지메이슨대, 유타대, 겐트대 개교 및 건립 추진
-인천경제자유구역 Arts Center 건립
-송도 11공구 공유수면 매립공사
-왕산 요트경기장 조성사업
-재미동포타운 조성 등

송도지구 개요
위치: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7번지 일원
면적: 53.339km²(1,613만평)
계획인구: 25만 7,260명(9만 5,635 세대)
사업비: 10조 4,253억원
총괄사업시행자: 인천광역시
단위사업시행자: 인천광역시, 국토해양부, 인천항만공사, 지방공사, (재)송도테크노파크, NSIC, 외국인 직접투자 등
개발계획 목표연도: 2003년~2020년
계획현황: 국제업무지구, 지식정보산업단지, 바이오단지, 첨단 산업클러스터, 송도랜드마크시티 등
토지이용 현황: 총 면적 1,615만평 중 주택건설용지 10%, 상업업무시설용지 6%, 산업유통시설용지 22.7%, 공공시설용지 61.3%(도로 14.5%, 공원·녹지 29.8%, 체육시설 3.1%, 학교 1.4%, 항만 8.9%, 기타 3.6%)
외국인 투자 유치: FDI 신고액 10억 6백만불, 총 39건 계약 체결 및 10건의 MOU 진행 중.
주요개발사업
-국제업무지구: 컨벤션센터, NEATT, 국제학교, 국제병원, 중앙공원, 주거 및 상업시설, 쇼핑몰 등
-인천도시철도 송도 연장선: 캠퍼스타운역~국제업무지구역(총 6개역)
-채드윅 국제학교(2010년 9월 개교, 정원 2,080명/474명 재학중, 12년제 수업)
-송도센트럴파크
-호텔: 쉐라톤호텔, 송도파크호텔, 브릿지호텔
-컨베시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쇼핑타운(롯데, 이마트)조성 :2015년말 준공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론트 추진: 2016년 준공 예정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자료에서 발췌

 

인터뷰 박병묵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송도계획팀장

“신·구 도시 조화, 야간 도시공동화 현상이 과제”

타 경제자유구역과 비교해 송도지구의 이점과 성과는?
송도의 경우 매립지이기 때문에 토지 보상가가 없어, 조성원가가 저렴했고 이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본다. 또 인천공항이 있어 경제자유구역으로서 지리점 이점을 갖추고 있다.
주거 10%, 산업 30%, 공공시설 60%로 구성돼 있고, 이중 녹지 및 조경이 30%를 차지한다. 또 구역(블록)구성 시 적은 평수가 없는 광역 블록으로, 저밀도로 개발했다. R&D를 포함, 첨단업종 입주도 고려, 조경적인 부분도 생각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상당히 쾌적하다. 보도블록 하나에도 심혈을 기울여 고급화하기도 했고, 예산이 많이 들어 지금은 없어졌지만 경관팀도 따로 둘 정도였다. 현재 송도지구는 국제적으로 성공한 케이스라고 본다. 나름대로 교육적 측면에서 상당히 성공했다고 보고, 이것은 지가상승의 요인도 됐다.
연세대, 인천대, 인하대, 재능대학 캠퍼스가 이미 위치해 있거나 이전을 준비 중에 있고, 외국 4개 대학도 유치 논의 중이다.

송도지구의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나?
그동안 개발과 투자유치에 집중해왔는데, 송도지구가 수익구조면에서 인천시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 연구 과제다. 신도시와 구도시의 조화도 과제다.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위락시설이 거의 없어 야간에는 송도지구에 도시공동화 현상이 있는 점도 고민해야할 문제라고 본다.

송도국제업무지구 건물 공실률도 언론에서 지적됐는데?
하나의 도시에 상권 등 여러 여건들이 조성이 되려면 20여년은 걸린다. 그러나 송도지구는 아직 9년차다. 시간이 필요하다. 11년 후를 상상하면 앞으로 대단한 도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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