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26 19:24 (금)

본문영역

  • 복지
  • 입력 2012.11.28 12:30
  • 호수 936

[사랑을 나눠주세요 29]
남편 잃고 삼남매 홀로 키우는 엄마의 사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사 및 물품 지원 필요, 도움의 손길 기다려

영희(37, 가명)씨는 7년 전에 남편을 잃었다. 남편이 살아생전에도 일용직 노동자였기 때문에 살림이 넉넉하진 않았지만 기대고 의지할 수 있었기 때문에 지금처럼 힘들진 않았다. 술을 즐겨하던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어린 삼남매와 남겨진 영희 씨는 앞이 캄캄했다고.
“미우나 고우나 남편이 있을 때는 의지하며 살았기 때문에 생활고에 시달릴 정도는 아니었죠.”

아이들 키우고 집안 살림만 하던 영희씨는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당장 일을 시작해야 했다. 하지만 당시 생후 6개월밖에 되지 않은 막내 딸을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 인근 공장에서 몇시간씩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꾸려나갔다. 국민기초생활2종대상자에 선정돼 매달 정부에서 지원금이 나오지만 50만원 남짓 되는 돈만으로는 네식구가 살기에 턱없이 부족했다.
그러던 중에 당진지역자활센터를 알게 됐고,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현재 영희 씨는 하루에 3시간 가량 요양보호사로 일하며 삼남매를 키우고 있다.

“제 월급이 많으면 정부 수급비가 중단되요. 게다가 아직 막내딸도 어리고 아이들이 초등학생이라 엄마 손이 많이 필요하고요. 그래서 요양보호사 일을 더 하기도 어려워요.”
영희 씨와 삼남매는 집 보증금을 마련하기 어려워 보증금이 없는 월세집을 구했으나 집이 외진 곳에 위치해 버스가 다니지 않아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통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을 전해들은 면사무소와 남부행복나눔복지센터에서 여성가족과의 지원을 받아 정부의 ‘어려운 아동 전세자금 지원사업’에 신청, 영희씨는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조만간 면천면소재지 빌라로 이사를 갈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사를 앞두고 있는 영희 씨의 마음이 다시 무거워졌다. 장롱이며 세간들이 지금 사는 집주인의 것이 대부분이어서 이사를 가더라도 살림살이가 없는 것이다.
“냉장고가 10년이 넘어서 작동이 잘 안돼요. 옷을 넣어 둘 장롱도 집주인 거라 놓고 가야 하고요. 이사라고 해봐야 아이들 옷가지들과 낡은 냉장고와 텔레비전 하나가 전부예요.”


- 영희씨에게 필요한 도움 : 냉장고를 비롯한 가전제품, 생활용품 등

<도움을 주실 분은 당진시대 355-5440으로 연락주세요.>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