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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1998.01.26 00:00
  • 호수 209

커피값 오르자 국산차값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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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값 3백원 인상에 쌍화차 1천원 올라 6천원
주민들 ‘국산품 애용시대 역행’ 비난

환률상승으로 원자재 수입품의 가격이 상승해 국산품 사용을 선호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
는 가운데 관내 다방업소들이 일제히 커피값을 올린데 이어 국산차값도 덩달아 올려 국산품
애용시대에 역행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업소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자로 1천2백원이던 커피값은 3백원이 오른 1천5백원을 받고 있
으며 국산차인 유자차 등은 종전 1천5백원에서 5백원이 오른 2천원, 쌍화차는 무려 1천원이
올라 6천원에 팔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주민들은 “커피값이야 원료를 수입하니까 올랐다지만 국산차값은 왜 올리느
냐”며 불만의 소리를 높이고 있다. 고대면 사는 한 주민은 “외환위기로 결혼반지까지 내
놓는 마당에 국산차값을 올리는 것은 지탄을 받아 마땅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차값 인상에 대한 불만은 소비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당진읍 “ㅈ”다방
의 한 종업원은 “값을 올리기 전에는 배달로 바빴으나 오르고 난 뒤 거의 배달주문이 없
다”고 가격인상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군내 업소들의 커피값 인상은 처음 몇몇 업소가 주도하였으며 기타의 업소는 덩달아 같이
올렸다. 실제로 당진읍내가 먼저 오르고 합덕이나 고대쪽은 12일쯤에서야 가격을 올렸다.
이러한 가격인상에 대해 업소측에서는 “유류값도 오르고 다른 물가도 다 올라 차값도 인
상하였다”고 이유를 밝히나 가격인상으로 소비가 줄어 되레 역효과를 보고 있다는 후문이
다. 타지역의 사례를 보면 경기의 불안정으로 소비가 줄어 오히려 커피값을 1천원선으로 인
하한 곳도 있다.
국산차값 인상에 대해 좋지않은 여론이 일자 다방협회장 표경열씨는 “국산차값의 인상에
대한 문제점을 공감하며 앞으로 이사회를 열어 국산차값을 인하하는 방향으로 회의를 열 계
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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