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악협회 당진시지부 편도승 사무국장은 국악학과에 편입하게 된 후 만난 후배의 추천으로 일게 된 <노름마치>를 추천했다.
“노름마치란 제목이 생소 할 텐데, 노름마치란 놀음(노름)과 ‘마치다’의 마침(마치)이 결합한 말이에요. 최고의 명인을 뜻하는 남사당패의 은어죠. 책 속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노름마치’들이 벌이는 다양한 놀음을 담고 있어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예술로 승화된 명인들의 놀음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편도승 사무국장은 기지초등학교 3학년에 다니던 시절 처음 국악을 접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당진중학교 관악부에서 트럼본을 배웠고, 호서고등학교 재학 당시에는 이곳저곳 발품을 팔아 국악을 배우러 다녔다. 인생의 대부분을 음악과 함께 한 셈이다. 편도승 사무국장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도 ‘너는 계속 국악을 할 줄 알았다’ 말 할 만큼 국악에 대한 확고한 꿈이 있었다”고 말했다.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국악에 대한 꿈을 잊을 수 없었다. 간절히 원하고 스스로 찾아다니다 보니 고등학교 시절 ‘뜬쇠’라는 단체의 박윤화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다. 처음에는 문하생으로 시작하여 뜬쇠의 정식단원이 된 지 올해 9년째가 되었다고 한다.
편도승 사무국장은 “서점에 가 봐도 국악 관련 서적이 매우 적다”며 “우리의 음악인 국악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우리의 전통을 이을 후배양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일이잖아요. 하지만 당진에 국악전공자가 많지않고, 국악에 대한 관심도 매우 적어요. <노름마치>가 국악을 접하는 기회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우리 음악에 대해 흥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국악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어 점차 당진에 전통문화예술이 정착되기를 바랍니다.”
전수진 인턴기자 jsj1510@gmail.com